부천시, 종이 없는 '스마트 회의'로 탄소배출 21톤 줄인다

  • 등록 2025.01.21 11: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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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운영 후 3월부터 전 부서 확대 … 연간 종이 8만장, 예산 9천만원 절감 기대

 

전국연합뉴스 김명환 기자 | 부천시는 지난 20일 불필요한 종이 사용을 줄이고 탄소중립을 선도하기 위해 시정 전반에 ‘종이 없는 회의’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달부터 2월까지 기획조정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며 각종 회의와 보고에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를 활용한다.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검토하여 3월부터는 부천시 전 부서로 확대할 계획이다.

 

‘종이 없는 회의’ 도입으로 회의 참석자들은 이메일 및 공용 클라우드를 통해 열람한 파일로 회의를 진행하게 된다. 필요한 경우 태블릿PC에 설치된 앱을 사용해 직접 전자문서에 필기하고, 이를 따로 저장하여 보관 및 공유할 수 있다.

 

보안 등의 이유로 인쇄가 불가피한 경우에는 ‘탄소중립 인쇄지침’을 준수하여야 한다. ▲에코폰트(친환경 글씨체) 사용 ▲전자책 제작 및 QR 배포 등을 통해 인쇄물 제작 시에도 종이 사용과 탄소 배출을 최소화한다.

 

시는 관행적으로 사용해 온 종이 문서가 사라짐에 따라 공공부문 탄소 배출량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4 용지 사용량의 절반인 8만 장을 절약할 경우, 연 탄소 배출량 21톤 감축 및 9천만 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번 종이 없는 회의 도입은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우리시의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업무방식을 확대해 부천시 행정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명환 기자 kim06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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