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조민준 기자 | 경기도와 경기지역FTA통상진흥센터는 지난 22일 중국 선전과 24일 우한에서 ‘2025 경기도 비관세장벽 대응 중국 수출상담회’를 개최한 결과, 총 104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최근 미·중 무역갈등 속에서 미 관세 대응을 위한 중국 당국의 내수·소비 진작 정책에 발맞춰 도내 수출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중국 시장은 까다로운 인증 및 위생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선제적으로 준비한 도내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상담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도내 뷰티·식품·생활소비재 기업 8개사가 참가했으며, 경기도와 경기FTA센터는 바이어 섭외부터 현지 1:1 매칭 상담, 전문 통역, 항공료 일부(50%)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여 기업들의 원활한 수출상담 활동을 뒷받침 했다.
상담회 결과 선전에서는 56건의 상담을 통해 592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달성했으며, 53건 279만 달러의 계약 추진 성과를 거뒀다. 우한에서는 48건의 상담을 통해 201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달성했으며, 35건 51만 달러의 계약 추진 성과를 거뒀다.
상담회에 참가한 김포시 소재 A식품기업은 “중국 내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은 편이며, 한류 소비재에 대한 수요도 여전히 강하다”며 “특히 경기FTA센터의 사전 컨설팅과 번역·마케팅 지원이 큰 도움이 됐으며 현장에서 약 1,500달러의 샘플계약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성남시 소재 B뷰티기업은 “중국 현지 바이어들이 제품의 성분과 인증 취득 여부에 매우 민감하다는 점을 확인했고, 향후 위생허가 등 관련 준비의 중요성을 실감했다”며 “현장에서는 우리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한국산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상담회는 도내 수출 중소기업들이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중국의 비관세장벽 특성을 직접 체감하고, 실제 인증·유통절차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또한 중소기업 개별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현지 유통망과 트렌드를 파악함으로써 향후 수출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경기도와 경기FTA센터는 앞으로도 글로벌 주요 시장을 대상으로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한 수출상담회, 해외 인증 지원, 맞춤형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FTA센터문의하면 된다.
박경서 경기도 국제통상과장은 “기업이 중국 등 주요 국가 수출 시 필요한 해외 인증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선제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해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