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태연 기자 | 서울시 성북구가 지역 내 주차 공간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성신여자대학교와 〈부설주차장 개방 사업〉으로 다시 한번 손을 잡았다고 29일 밝혔다.
〈부설주차장 개방 사업〉은 지역 내 학교·종교·주거 시설 등 건축물의 유휴 주차면을 건물 소유주와 자치구 간 협약을 통해 개방해 소유주에게는 주차장 관련 시설개선비와 주차 수익금 전액을, 주민에게는 확보한 주차면을 공유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번 성신여자대학교 기숙사 ‘성미료’의 개방 약정은, 지난해 5월 외부 기숙사 ‘성미관’ 부설주차장 개방에 이어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성신여자대학교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이루어졌다. 시설의 유휴 공간 공유와 더불어 거주지 인근에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게된 구민은 물론, 공영주차면을 확보한 자치구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어 ‘관-학 협력’의 우수 사례로 손꼽힌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주차 공간을 선뜻 지역에 내어주신 성신여자대학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지역의 문제를 지역 내 ‘학교’와 함께 해결해 낸 이번 약정은, 앞으로도 살기 좋은 성북을 위해 우리가 지향해야 할 태도가 아닌가 생각된다”라며, “나눔과 공유 문화로 주차 문제를 해결하는 '부설주차장 개방 사업'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이번 약정으로 개방되는 부설주차장(보문로30가길 41-39, 동선동 소재) 4면은 월 65,000원의 이용료로 전일(24시간) 개방되며, 주차면 배정 등 자세한 내용은 성북구 도시관리공단 거주자주차센터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성북구는 앞으로도 유휴 주차공간을 발굴하여 〈부설주차장 개방 사업〉 참여를 촉진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건물 소유주는 성북구청 교통지도과 주차관리팀으로 문의 후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