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이 함께 돌본다…익산시 위기 청소년 지원

  • 등록 2025.12.08 11: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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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심리상담 '청소년동반자'…정서 안전과 관계 회복 도와

 

전국연합뉴스 최성용 기자 | 익산시가 위기 청소년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촘촘한 지역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시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함께 '청소년동반자 심리상담사업'을 운영해 올해 140여 명의 청소년에게 심층 상담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정서 안정과 관계 회복을 돕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청소년동반자 심리상담사업은 9~24세 위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상담 프로그램이다.

 

전문가가 학교와 가정 등을 직접 방문해 주 1회 개인상담을 진행하고, 상담이 끝난 이후에도 기관 연계와 지원을 비롯한 사후관리를 이어간다.

 

익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심리 지원을 넘어 민간 자원 연계로 실질적인 생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복지 관련 기관·단체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기업, 민간단체 등과 협력해 장학금과 생활용품, 식품 등 올해 총 1만 2,000여 건의 지원을 제공했다.

 

협력에는 전북에너지서비스, 월드휴먼브릿지, BBS전북연맹익산지회, 월드비전, 익산의용소방대, 익산시여성단체협의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익산후원회, 익산아우름봉사단, 전북아동보호전문기관, 한국산업단지공단 익산지사, ㈜써미텍, 당고빵집 등이 함께하며 지역 자원 연계의 폭을 넓히고 있다.

 

상담을 경험한 한 청소년은 "불안 때문에 힘들었는데 상담을 통해 마음을 조절하는 법을 배우며 하루가 가벼워졌다"며 "내 마음을 이해하게 되니 문제를 해결할 힘도 생겼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청소년동반자 사업은 위기 청소년이 혼자가 아니라 지역과 함께 성장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자신의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상담, 심리검사, 부모교육, 긴급구조, 의료·자활지원 등 다양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해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복지 증진을 돕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경우 청소년전화 또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로 전화하면 된다.

최성용 기자 choi0803@na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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