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배주현 기자 | 인천광역시교육청은 학교 현장의 건강관리 지원 강화를 위해 24일 14개 지역의료기관과 ‘인천 특화 전문 의료적 건강관리 협력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최근 희귀 난치성 질환, 소아암, 심혈관, 뇌혈관 질환 등 학교생활 중 의료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이 증가함에 따라 전문적인 의학적 자문 지원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추진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5월 병원행정관리자협회인천시회와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사전 협의회와 의견 수렴을 거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이번 협약을 마련했다. 17개 시도교육청 중 교육청과 의료기관이 협력한 전국 최초 사례로, 학생 건강관리 및 응급상황 대응 체계 구축을 통해 건강한 학교를 만들고, 인천 학생들이 지역 보건·의료 분야에서 주인이 되는 교육 인프라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협약 주요 내용은 ▶건강관리 응급상황 대응 체계 구축 ▶학교 건강관리 전문의학 자문 지원 ▶건강 평등권을 위한 공공의료 사업 운영 ▶공동교육과정 등 건강 교육 운영 등이다. 협약 기관들은 관련 사업에서 적극 협력하며 미래지향적인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조승연 인천광역시의료원장은 “교육과 의료는 국가의 백년대계로서 인천 학생들이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해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은 인천의 보건의료기관들이 교육청과 힘을 모으는 뜻깊은 자리로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이번 협력 모델 구축으로 교육청과 지역의료기관의 소통, 협력, 자원 공유가 한층 강화됐다”며 “인천에서 배우고 자라 인천을 품고 세계로 나아가는 건강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