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재업 기자 | 서울 성북구가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삼계탕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일 장위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취약계층 어르신 등 50가구에 직접 만든 열무김치와 서울패션섬유봉제협회에서 기부한 삼계탕으로 식료품 꾸러미를 만들어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식료품 꾸러미는 더운 날씨에 입맛을 잃기 쉬운 어르신과 식사 차림에 어려움이 있는 가구의 식사를 돕고, 특히 거동이 불편한 홀몸 어르신 가구에는 협의체 위원이 직접 방문하며 안부를 확인함은 물론, 소외감도 해소했다. 특히 이날 행사를 위하여 전날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이창희 위원장을 비롯한 회원 10여 명이 이른 아침부터 직접 열무를 다듬고 준비하는 등 정성 가득한 열무김치를 만들었다.
이창희 장위2동 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장마와 무더위가 시작된 요즘 활기찬 여름을 나셨으면 하는 바람이며, 이웃을 위한 봉사에 함께해 준 회원들께 감사드린다”라며 “관내 어려운 이웃과 마음을 나누고 뜻깊은 일을 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구 관내 20개 동이 삼계탕 나눔을 실천하며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공동체로 끌어들이고, 그들의 든든한 여름나기를 지원하고 있다. 성북구민 여러분 모두가 조금 더 우리 주변 이웃에 관심을 갖고, 따듯한 나눔에 동참해달라”고 전했다.
장위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노인가구 비율이 높은 지역적 특성과 주민 복지 욕구를 반영하여 주민과 함께하는 나눔과 돌봄 중심의 복지공동체 활성화 추진을 위하여 힘써오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가정의 달 맞이하여 관내 돌봄 취약계층 어르신을 모시고 경기도 파주시로 봄나들이를 다녀오는 등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와 이웃사랑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