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동인 기자 | 교육부와 지방시대위원회가 7월 30일,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2차 지정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47건(1개 광역지자체 및 67개 기초지자체)의 지역맞춤형 교육혁신 모델 중에서 교육발전특구위원회 평가와 지방시대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25건(1개 광역지자체 및 40개 기초지자체)을 교육발전특구 2차 시범지역으로 지정했다.
교육발전특구는 주민들이 바라는 교육정책을 각 지역이 자율적으로 마련해 지역 내 합의와 협력을 기반으로 추진하면, 중앙정부가 3년간 최대 100억원의 재정지원과 규제 완화 등 다양한 특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강원특별자치도에서는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과 공동 신청한 9개 지자체 중 강릉시, 동해시, 태백시, 삼척시, 영월군, 평창군, 정선군 7개 지역이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이는 2차 공모 1유형에 도전한 전국 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수치이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2차 공모 지역 선정을 위해 오성배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하는 추진단을 구성했다. 추진단은 9개 지자체 업무담당자들과 각 시․군별 ‘교육발전특구 기획서’를 분석하고, 각 지역에 적합한 교육발전특구 운영 모델 제안 및 교육 전 분야에 대한 지역 차원의 발전 전략에 대해 다양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등 총력을 기울였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선정된 △강릉시는 질 높고(Fine), 지속가능한(Pine) 강릉형 명품 교육으로 누구나 행복한 파인에듀시티 △동해시는 생애주기별 원스톱 맞춤형 교육으로 감동을 주는 감동해 교육도시 △태백시는 교육으로 다시 일어나는 탄탄 태백 △삼척시는 지역을 품은 미래 청정인재 에듀피아 삼척교육발전특구 △영월군은 살고 싶은 청(靑年)정(定住)지대 영월, Y4-Care-us로 전생애 교육생태계 실현 △평창군은 꿈이 쌓이는 S.N.O.W 행복교육도시 평창으로 돌봄에서 정주까지의 선순환 구조 마련 △정선군은 ON(溫)마을 아라리(我羅利)로 키우는 미래인재도시, 웰니스 정선 등을 발전 전략으로 제시했다.
교육부와 지방시대위원회는 시범지역을 선도지역과 관리지역으로 구분하여 운영한다. 강릉시는 선도지역으로, 나머지 6개 시․군은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홍천군은 예비지정 지역으로 지정되어 운영기획서 보완을 위한 컨설팅 등이 제공된다. 참고로, 지난 1차 공모에서 예비지정 지역으로 지정된 9개 지역 중 7개 지역이 이번에 2차 시범지역으로 지정됐다.
교육부와 지방시대위원회는 시범지역의 우수 모델들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성과관리를 위해 시범지역을 선도지역과 관리지역으로 구분하여 운영한다. 선도지역은 3년의 시범운영기간 이후 교육발전특구위원회의 종합평가를 거쳐 교육발전특구로 정식 지정되며, 관리지역의 경우 매년 연차 평가를 통해 보다 강화된 성과관리와 지원을 받게 된다.
신경호 교육감은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과 교육발전특구 공모에 도전한 강원특별자치도의 시․군이 함께 뜻을 모아 1차, 2차 공모 총 10개의 지역이 선정되는 큰 성과를 이루어 냈다”라며, “‘교육이 피어나야 강원이 피어납니다’라는 우리 교육청의 캐치프레이즈처럼 지방 주도의 공교육 혁신을 통해 지역인재를 양성하고 교육환경을 개선하여 강원의 정주 여건을 향상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