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재업 기자 | 서울 노원구가 '2024 꿀잼워터파크‘ 휴장일에 장애인 본인 및 가족 만을 위한 초청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워터파크 장애인초청행사에 참여한 가족들이 “근거리에서 여가활동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맘편히 놀 수 있어서 좋아요”라고 하는 등 참석자 만족도가 높아 구는 올해도 워터파크 초청행사를 진행했다.
구 대표 여름철 사업인 ‘노원워터파크’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운동장에 9000㎡ 규모로 야외수영장(3개조), 유수풀, 에어슬라이드(2조), 핸들보트(10조) 등 다양한 물놀이시설로 가득 채워져 있다. 특히 ‘워터슬라이드(물썰매)’를 작년보다 20m 연장한 100m 길이로 조성해 한층 높아진 짜릿한 스릴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월요일 휴장일에 장애인 초청 가족만을 위한 물놀이장으로 변신했다. 구와 노원구장애인총연합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사전에 신청받은 노원구 장애인과 가족, 활동지원사 및 기관 종사자 등 500여 명이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에는 장애인과 가족이 안전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구청 직원과 안전요원이 배치되어 철저한 안전 관리를 시행했다. 또한, 해변용 휠체어와 샤워용 휠체어를 무료로 대여하고 점자표지판 배치 등과 같이 편의시설을 준비했고 장애인 전용 화장실을 설치하여 참가자들이 불편함 없이 온전히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날 행사의 한 참여자는 “중증장애를 가지고 있어서 물에 들어가기는 어렵지만,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다는 점 자체가 의미가 크고 기쁘다”며 행사를 즐겼다.
한편, 구는 장애인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9년 중랑천 워터파크 초청행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장애인 초대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2024년 과기대 눈썰매장 초청 행사 ▲커피축제 시각장애인 초청 행사 ▲수제맥주축제에 시각장애인을 초청하여 시음 및 도슨트 체험 행사를 진행했으며 참여자들의 호응이 높아 더 확대할 방침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평소 외부 여가 활동이 어려웠던 장애인들에게 뜨거운 더위도 잊을 좋은 기억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와 여가활동을 통해 장애인이 웃을 기회를 더 자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