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이명후 기자 | 신규 채용 감소로 청년들의 일자리가 축소되고 구직기간이 장기화하면서 경제활동을 포기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청년도전 지원사업’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안양 청년들의 반가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5일 안양시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청년도전 지원사업 장기프로그램(도전+)에 참여한 한○○씨는 최근 공기업 자회사 3곳과 중견기업 1곳에 최종 합격했다. 아울러 대기업 1곳의 서류전형에도 합격해 현재 인적성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 씨는 “입사 지원을 해도 합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에 떨었고 자신에 대해 알아보려고 시도하지 않았다”며 “청년도전 지원사업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저의 장단점을 명확히 인식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공기관 취업에 성공해 이달 초 첫 출근을 한 노○○씨도 “처음엔 ‘그만 도망치자’는 마음으로 무작정 신청했는데 이번 과정을 통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것에 만족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면서 “나에 대해 보다 잘 알게 되면서 불안을 이겨내고 현재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안양시는 지난 3월부터 이달 초까지 25주간 청년도전 지원사업 장기프로그램(도전+)을 통해 ▲기업탐방 ▲현직자 지도(멘토링) 뿐만 아니라 ▲개별상담 및 집단상담 ▲성격유형검사(버크만・애니어그램) ▲진로 및 성향 검사 ▲인공지능(AI) 활용 이력서・자기소개서・면접 컨설팅 등 청년들이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시는 지난 4일 오후 2시 평촌스마트스퀘어에 있는 안양창업지원센터 9층 대강당에서 ‘2024년 청년도전지원사업 장기프로그램 참여자 수료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번 사업에 참여한 26명의 청년이 한자리에 모였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5개월의 장기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여해 수료식까지 온 여러분들이 자랑스럽고, 취업에 성공해 도전과 성장의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며 “미래의 희망인 청년들이 구직 의욕을 상실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시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현재 청년도전 지원사업 중기 2기 프로그램(15주 과정)을 진행 중이며 9월 25일부터 10월 29일까지 진행되는 단기 프로그램(5주) 대상자를 모집 중으로, 앞으로도 청년 취업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