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추사박물관, 특별기획전 '영남을 찾아간 추사' 개막식 열어

추사 가문과 추사 김정희 선생이 영남에 남긴 발자취

 

전국연합뉴스 김홍진 기자 | 과천시 추사박물관은 지난 11일 특별기획전 ‘영남을 찾아간 추사’ 개막식을 개최했다.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신계용 과천시장을 포함해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사와 함께 특별전을 관람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이번 전시는 3부로 구성되어 ‘단연죽로시옥’, ‘사서루’ 현판, ‘유천희해’ 현판 등 영남 지역과 관련된 추사의 작품과 ‘불광(佛光)’ 현판 탁본, 쌍계사·통도사의 현판 탁본 등 불교와의 교류를 조명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또한 근대 추사 서화를 계승한 석재 서병오의 다양한 작품도 선보인다.

 

아울러 과천시 추사학술사업을 시작한 지 20주년을 맞아 세미나실에서 ‘최성간 묘표’, ‘조기복 묘표’ 등 추사 금석문 탁본 5점이 전시되며, 지난 20년 동안의 역사를 만나볼 수 있는 사진전도 함께 진행된다.

 

추사 가문과 영남과의 관계를 보여주는 이번 전시는 오는 11월 30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며, 10월 12일 오후 2시 세미나실에서는 ‘영남과 추사 가문’을 주제로 한 특별전 연계 학술 강연회가 개최된다.

 

개막식에 참석한 신계용 과천시장은 “소중한 유물을 대여해주신 여러 기관 및 개인 소장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문화예술 도시 과천에 걸맞은 다양한 전시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0월 19일부터 20일까지 과천시민회관 야외무대에서 ‘제1회 과천 추사 아트 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이다. 추사 미디어아트(Media Art), 가상현실(VR) 체험, 추사 골든벨, 음악 공연 등 서예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 행사가 준비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