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권찬규 기자 | 삼척시가 지난 9월 12일 ‘아·태 클라우드 파크 조성 기본구상 수립용역’ 중간보고회를 갖고 사업추진 전략을 논의했다.
‘아-태지역 클라우드 파크’ 조성 프로젝트는 원덕읍 일원에 있는 한국남부발전 삼척빛드림본부 3·4호기 예정부지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6개소를 유치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는 최근 데이터센터 산업동향을 분석하여 유치의 필요성을 검증하는 것과 동시에 개발대상지의 여건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향후 유치 전략을 세분화·상세화하는 것에 집중하였다.
검토 결과 최근 AI(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잠재력을 지녔지만 공급부족으로 수요가 억제되고 있는 상황으로 분석되었으며, 중앙정부의 정책방향 또한 수도권의 집중화에서 벗어나 지방분산을 유도하는 쪽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유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삼척빛드림본부 3·4호기 부지는 산업단지 부지로 기반정비공사만 완료하면 즉시 착공이 가능하며, 발전소 인접지역으로 저렴한 전력공급이 가능할 뿐만아니라 친환경에너지인 수열에너지와 해수에너지를 활용하면 냉각비용 절감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극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특히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유치할 시 지방세를 연간 274억여 원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고 고용창출 효과만 48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써의 기대감을 높였다.
삼척시는 오는 10월 데이터센터 투자유치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하여 관련 기업들에 대한 투자 의향을 묻고 민자유치를 위한 확답을 받아 오는 2025년 중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에 응모하여 국비마저 확보해 사업추진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과 신규 세수 확보를 통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데이터 산업을 유치하여 지역산업 구조 선진화를 이끌겠다.”라며 “공모사업 신청부터 선정 그리고 집행까지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