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재업 기자 | 서울 중구는 20일 오후 4시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콘솔레이션 홀에서 ‘제25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장소인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은 한국 최대의 순교성지로서 사랑과 희생을 실천한 숭고한 삶의 역사가 깃든 의미 깊은 곳이다.
이번 행사는 9월 7일 사회복지의 날을 맞이하여 중구 사회복지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표창하여 노고를 격려하고, 사회복지기관 종사자 간 교류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사회복지기관 종사자, 후원자, 자원봉사자 등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복지윤리선언문 낭독, 사회복지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 점등식 순으로 1부 행사가 진행됐다. 2부에서는 팝페라 그룹 ‘포마스’의 공연을 통해 참석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표창을 받은 사회복지 유공자는 후원자, 사회복지기관 종사자, 공무원 등 총 25명이다. 이순자 님은 을지로동에서 자영업을 하며 약 30년간 매월 저소득 및 경로당 어르신 20여 명에게 무료 식사 지원을, 김구순 님은 약 25년간 어르신 식생활지원사업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정을 나누어 온 공로로 표창을 받았다.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세심한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복지업무 종사자 17명에게도 표창이 수여됐다. 치매어르신을 돌보고 있는 구립중림어르신케어센터 한은정 님, 쪽방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으로 자립자활을 돕는 시립남대문쪽방상담소 윤종근 님, 중증발달장애인을 지원하는 중구장애인복지관 이영민 님, 주민의 정신건강 관리에 기여해 온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의 오화영 님 등이 포함됐다.
행사 이후에는 종사자들과 함께 소통의 시간을 마련해 현장에서의 애로사항과 복지사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길성 구청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하며 세상을 밝히는 후원자와 봉사자, 사회복지사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중구가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어두운 곳에 빛을 전달하는 일에 동행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