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귀 아산시장 “내년 짚풀문화제, 민속씨름대회 신설”

주간간부회의…국제민족무용축제 ‘다문화 확대’ 등 주문

 

전국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박경귀 아산시장은 23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주간간부회의를 통해 “내년도 짚풀문화제에 전통민속씨름대회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 시장은 “이번 추석 연휴 때 도고면과 인주면의 주민 노래자랑 행사에 참석했다”며 “꼭 고품격 문화예술공연이 아니더라도 읍면동 단위의 푸근한 동네잔치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특히 인주면의 경우 코로나19로 중단된 민속씨름대회를 부활시켰는데, 반응이 뜨거웠다. 그래서 내년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에 전국의 장사들이 참여하는 민속씨름대회를 개최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어 “일본의 스모와 몽골의 전통 씨름처럼, 씨름대회를 잘 개최하면 우리의 전통스포츠도 살리고 관광상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씨름계도 환영하고 전국의 씨름팬도 모이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또 박 시장은 국제민족무용축제에 대해 “많은 분이 참여했고 호응이 좋았다. 이를 더 확대하려 한다”면서 “올해 열리는 다문화인식개선 프로그램 ‘지구한바퀴’ 행사를 ‘아트밸리 아산 제1회 국제 상호문화 페스티벌’로 새롭게 개설하고, 내년에 국제민족무용축제를 함께 개최하겠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그는 “여기에 ‘외국인 K-트로트 대회’를 엄브렐러 축제 형식으로 같이 개최하면, 아산의 대표 다문화 축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국제적인 행사인 만큼, 영어·러시아어 등 외국어로 된 소개 자료와 영문자막, 아나운서의 영어진행 등 섬세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밖에도 박 시장은 ▲‘2024 청년피크타임페스티벌’, ‘전국노인체육대회’ 등 전국 단위 행사 준비 만전 ▲예술의전당·역사박물관·이어령창조관 등 장기 프로젝트 진행 상황 수시 보고 ▲읍면동 열린간담회, 서면질의 누락 방지 등을 지시했다.

 

아울러 ▲충남도지사 방문 시 건의사항 별도 관리 ▲주요 대규모 아파트단지 대상 찾아가는 예술공연 계획 검토 ▲이순신종합운동장 하이브리드 잔디 교체 사업 관리감독 철저 및 시공 과정 백서 제작 ▲공공승마체험사업, 취약계층 우선 배려 등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