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2024 용산 청년축제 성황리 종료

지난 28일 미군 장교숙소 5단지서 용산 청년축제 개최...1천여 명 방문

 

전국연합뉴스 김재업 기자 | 서울 용산구가 지난 28일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미군 반환부지 용산공원 장교숙소 5단지에서 열린 2024 용산 청년축제에 1천여 명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25~29일 닷새간 운영한 청년주간 행사의 핵심으로 준비했다.

 

올해 청년축제는 ‘행복행 청(년)용(산)열차’라는 부제 아래 ▲체험존 ▲판매존 ▲기념촬영(포토존) ▲릴스존 ▲각종 공연 ▲청년 특강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체험존은 과거-현재-미래 시간 여행을 주제로 구성했다. 과거존에서는 에어바운스, 비행기 날리기, 추억의 놀이(공기놀이, 딱지치기) 등 과거의 스트레스를 날리고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시간을 마련했다.

 

현재존은 ▲용산 알림톡 홍보 ▲용산청년정책네트워크 기획 부스 ▲퍼스널 컬러 진단 ▲빈백 등으로 구성해 현재를 살아가는 청년들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꾸렸다.

 

홍보견 ‘꿍이’와 함께한 용산 알림톡 홍보 부스에서는 캐리커처, 모루(털로 감싼 철사) 인형 만들기를 진행해 청년 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참여자들에게도 인기를 끌었다.

 

용산청년정책네트워크에서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교환 부스에서는 ID 카드, 편지, 그림을 무작위로 교환해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누군가와 위로와 응원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내가 쓴 편지를 편지함에 넣고 다른 사람이 쓴 편지를 무작위로 가져가는 편지 교환에 참여한 한 청년은 “어린이 가족들이 쓴 세 통의 편지를 골랐다”며 “얼굴도 모르는 분들이지만 따뜻한 응원에 힘이 나는 거 같아 정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래존은 소망을 빌고 재미로나마 앞날을 점쳐 고민을 덜 수 있도록 소원 나무 꾸미기, 사주, 타로 등으로 꾸려 청년들을 맞았다. 청년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청년지음(서빙고로 17, 공공시설동 3층)도 참여해 시설과 프로그램을 홍보했다.

 

주 무대에서는 레이디비 여성 댄스팀이 ‘슈퍼노바’, ‘스티키’ 등 인기 가요 커버 식전 공연을 선보였다. 이어진 기념식에는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 주요 내빈들이 참석해 청년의 날을 맞은 청년들의 열정과 노력에 응원과 축하의 말을 전달했다. 용산 청년 대표 2명은 감사와 희망을 전하는 메시지로 청년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후 인기가수 우디가 열창으로 축제 분위기를 달구고 청년 버스킹팀의 각종 공연 등이 더해져 마지막까지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날 축제에서는 청년 특강도 진행됐다. 유튜브 채널 ‘놀면서 배우는 심리학’ 운영자 최설민 대표가 ‘좋아하는 일도 잘하는 일도 모를 때, 해야 할 것’이라는 주제로 청년들에게 위로와 울림을 전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축제가 불안한 미래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용산구는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청년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제8회 청년의 날을 기념해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청년 취업특강, 일자리박람회, 청년축제, 청년 버스킹 등 참여형 종합축제 ‘용산 청년주간’을 운영했다. 청년의 날은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로 청년의 권리보장 및 청년 발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청년 문제에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