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재업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5일 10시 뚝섬한강공원 수변무대(광진구 자양동)에서 열린 ‘제1회 서울 동물보호의 날’ 행사에 참석해 반려인 2천여 명, 반려견 6백여 마리와 함께 전국 최초로 제정된 동물보호의 날을 기념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매년 10월 4일을 ‘서울 동물보호의 날’로 제정키로 하고, 10월 5일~10월 6일 이틀간 캠페인 부스 ▴반려견 동행런 ▴유기견 도그쇼 ▴토크콘서트 ▴기부바자회 등 반려동물 관련 다양한 행사를 연다.
오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서울에 사는 5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과 살고 있는 만큼 서울시도 놀이터부터 추모시설까지, 반려가족에게 꼭 필요한 시설과 정책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마하트마 간디가 ‘국가의 위대함, 도덕적 진보는 동물이 받는 대우로 가늠할 수 있다’고 남긴 명언처럼 사람과 동물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살아가는 품격 있는 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념행사 개막에 이어 오 시장은 ‘국가 봉사동물 은퇴견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수의사‧자원봉사자 등 동물 보호 및 복지 분야 유공자 10인에게 시창 표창을 수여했다.
국가에 헌신한 봉사동물이 은퇴 후에 안락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동물 의료 및 산업 분야 지원 기반을 마련하는데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긴 업무협약으로, 서울시를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한국동물병원협회 등 총 7개 기관이 참여했다.
오 시장은 반려견 가족들과 함께 올바르고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확산 및 정착을 위한 ‘반려견 동행런’의 출발을 함께 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진행된 ‘반려견 동행런’은 뚝섬한강공원 수변무대~잠실대교~잠실철교를 돌아오는 5km 걷기대회로, 반려인과 반려견 총 4백여 팀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