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재업 기자 | 서울 서초구가 8일 서울서이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친구와 체험하며 환경의 소중함을 배우는 ‘서초 탄소제로 환경놀이터’를 개최했다.
‘서초 탄소제로 환경놀이터’는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놀이체험 방식을 통해 지구온난화, 탄소중립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친환경 생활환경을 즐겁게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구와 기아(주)와의 ‘지역 환경교육 활성화 및 탄소중립 실천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이뤄졌다.
이날 행사장에는 자원순환, 생태전환, 에너지 등 다양한 환경 주제의 3개 놀이터와 개인컵 사용의 날 캠페인이 마련됐다. 강당에 준비된 자원순환 놀이터와 생태전환 놀이터는 3~4학년을 대상으로 ▲고장난 장난감 분해&소재분리 체험 ▲모스액자 꾸미기 ▲손수건 염색하기 ▲텀블러 가방꾸미기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또, 운동장에서는 5~6학년을 대상으로 에너지 놀이터가 운영돼 ▲자전거발전기 분수만들기 ▲줄넘기발전기 체험 ▲태양광RC카 경주 등 6개의 부스로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서울시 및 에코허브와 함께하는 ‘전교생 개인컵 사용의 날 캠페인’도 진행됐다. 서울시는 개인컵(텀블러) 사용을 일상화하고자 캠페인을 지속 추진하고 있는데, 이날 개인컵이나 텀블러를 지참한 학생과 교직원에게 음료를 2,000잔 무료로 제공하며 환경 인식 개선을 독려했다. 또, 포토존과 플라스틱병뚜껑 던지기, 폐종이로 만든 쉼터도 마련해 학생들의 관심을 끌고 즐겁게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도왔다.
한편 지난해 12월 서초구와 기아(주)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환경교육을 통해 자라나는 미래 세대가 건강한 지구 환경 보전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상호협력을 약속하고 다양한 환경교육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 기아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4천만원의 기부금을 구청에 전달하고, 프로그램 운영 시 기아 임직원이 보조강사 혹은 봉사자로 활동에 참여하는 등 인적・물적 자원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구 또한 민간과 협력해 환경교육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27개소에 이어 올해에는 어린이집 및 유치원 등 42개소를 대상으로 ‘파란자동차 슝슝이 에코교실’을 운영해, 각 기관별 2회에 걸쳐 환경 연극 ‘뿡뿡이와 슝슝이’ 공연과 교구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구는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새롭게 기획된 이번 ‘서초 탄소제로 환경놀이터’에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환경 교육을 활성해 나갈 계획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환경의 중요성과 탄소중립을 확산하기 위해 기아와 협력해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며 ”학생들이 놀이와 체험으로 즐겁게 환경에 대해 배우고 일상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