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한 ‘행복한 용산’ 걷기 대회 성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서로를 이해하는 소통의 장 마련

 

전국연합뉴스 김재업 기자 | 서울 용산구가 지원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행복한 용산’ 걷기 대회가 지난 25일 이촌한강공원 거북축구장 일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구립용산장애인복지관이 주최한 이번 걷기 대회는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 복지에 대한 지역주민의 이해와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걷기 대회 참여자들이 함께 걸으며, 서로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행복한 용산’이 되길 바라며 체육행사를 기획했다.

 

이날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지역 주민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식전 공연 ▲개회식 ▲걷기 대회 ▲체험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본격적인 걷기에 앞서 부상 방지를 위한 간단한 몸풀기 체조가 진행됐다. 걷기대회 구간은 약 3㎞로, 이촌한강공원 거북축구장에서 출발하여 한강공원 산책로를 따라 동작대교 아래를 반환점으로 다시 돌아오는 경로다.

 

걷기 대회를 완주한 참가자는 “좋은 날씨에 한강 변의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많은 사람과 함께 걸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걷기 대회가 끝난 후에는 ▲숙명여자대학교 응원단의 치어리딩 ▲댄스 공연 ▲트로트 가수 김예은의 축하공연이 이어져 행사장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주 행사장인 거북축구장에는 ▲장애인 바리스타들이 운영하는 '꿈엔카페'에서 커피 무료 나눔 ▲양말목 키링 만들기 ▲미니게임 ▲푸드트럭 도시락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되어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구는 안전한 행사 운영을 위해 구립용산장애인복지관으로부터 안전관리계획을 사전에 제출받아 유형별 안전사고 대책 등을 검토했다. 현장 사전점검과 행사장 안전관리 등도 지원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청명한 가을 날씨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이번 행사가 지역사회의 단합을 이루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구는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더 많은 생활체육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