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생수 기자 | 속초시는 10월 29일 오후 2시, 속초종합운동장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2024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행정안전부 평가단의 참관하에 속초시가 주관하고 속초소방서, 속초경찰서, 속초시시설관리공단, 102기갑여단, 속초시지역자율방재단, 속초시의용소방대연합회 등 총 15개의 관계기관과 민간 단체가 참여해 진행됐다. 산불 진화 헬기를 포함해 장비 40대와 훈련 인력 250명이 동원된 이번 훈련은 민관군 합동으로 실전처럼 시행됐다.
훈련은 콘서트 공연 중에 발생한 폭발화재가 대형산불로 확대되는 재난 상황을 가정하여 진행됐다. 속초시는 시민의 일상적 안전 확보를 위한 재난 대비 역량 강화와 초기 대응 태세 점검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주관했으며, 이를 통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번 훈련은 속초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의 토론훈련과 재난 현장에 설치된 통합지원본부의 현장훈련으로 나뉘어 실시간 연계형 통합훈련으로 진행됐다. 재난안전상황실에서는 기관별 대응 절차를 점검하는 문제해결형 토론훈련을, 현장에서는 화재 진화, 구조‧구급, 산불 대응, 수습‧복구 등 전 과정에서 실전 훈련을 병행해 위기 대처 능력을 높였다.
이와 함께 속초시는 이번 훈련에 디지털 트윈 구축 시스템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신고 후 출동하는 소방차와 구급차 등 각종 훈련 차량의 이동 상황을 대형스크린에 실시간으로 송출해 훈련 현장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속초시가 구축한 디지털 트윈 시스템의 우수성과 재난 현장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훈련 강평에서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재난 대응 능력을 점검하고, 부족한 점을 개선하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속초시와 관계기관, 단체는 견고한 대응 능력과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재난 상황 발생 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최우선으로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