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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 세계 산림치유 허브 도시 된다

2024 세계 산림치유포럼 개막…진천·대전 3일간 개최

 

전국연합뉴스 김현석 기자 | 충북 진천군이 세계 산림치유 허브 도시로 부상한다.

 

지난 28일부터 3일간 충북대학교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공동주최로 진천군과 대전광역시 일원에서 개최된 2024 세계 산림치유포럼에서 ‘진천선언’이 채택·발표됐다.

 

포럼은 한국형 산림치유 모델을 국제적으로 확산하고 국제적 연대를 강화, 산림치유 분야 발전의 본격적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앞서 28일 대전광역시 호텔인더시티에서 열린 개막 첫날에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신원섭 포럼 의장을 비롯해 덴마크, 슬로베니아, 미국, 독일 등 국제 전문가들의 기조연설이 이어지며 소분야별 전문가들의 구두 발표가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둘째 날 오전에는 진천아트포레 수목원에서 힐링 콘서트가 진행됐으며 오후에는 진천치유의숲으로 자리를 옮겨 대규모 환영행사가 이어졌다.

 

이날 포럼의 메인 행사로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8명의 대표가 ‘진천선언’을 채택해 발표했다.

 

진천선언에는 △국제적 교류협력 확대 △산림치유 확산 △산림치유 관련 표준화·규격화 등의 내용을 골자로 치유 관점에서 산림자원의 가치와 가능성의 중요성에 대한 국제적인 공동인식과 노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다양한 산림 인프라를 확보하고 산림치유 산업을 본격 육성하고 있는 진천군에 향후 산림치유 국제기구를 설립하기로 합의해 발표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향후 공식적인 국제기구 설립에 앞서 가까운 시일 내에 산림치유 세계포럼 사무국 설치를 포함해 진천을 중심으로 산림치유 분야의 국제적 네트워크 협력을 본격화해 나간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송 군수는 △치유의숲 △미르숲 △아트포레 수목원 △K-스토리창작클러스터 △진천숯산업클러스터 △생거진천자연휴양림 등 진천군의 우수한 ‘광역 산림치유 네트워크’를 활용한 전략적 산림치유 분야의 성장 비전을 밝히기도 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산림치유는 진천군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발전 3.0 비전의 핵심 정책이기도 하다”라며 “일찍부터 산림이 지닌 무궁무진한 가치와 가능성을 주목하고 치유와 접목한 산림자원 개발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1회 포럼의 진천 개최를 계기로 진천군을 ‘세계 산림치유 1호 선도도시’로 선포하고, 풍부한 산림 인프라를 활용해 산림치유 분야의 발전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30일 대전숲체원, 세종수목원에서 진행되는 숲체험 행사를 끝으로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