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생수 기자 | 속초시는 10월 31일 일본 돗토리현 돗토리시 주관으로 열린 제28회 환동해 거점도시 회의에 참석해 환동해 지역의 상호번영과 지속가능한 공동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환동해 거점도시 간 교류 활성화와 상생 발전 방안’을 주제로, 온라인 영상회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회의에는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4개국 11개 도시의 대표들이 참석해 주제에 대해 발표하고, 각 도시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 합의문을 작성하고 서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병선 속초시장은 주제 발표에서 환동해 지역 거점도시들이 상호 협력을 통해 공동 발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정기 경제 포럼 개최를 통한 경제 협력 증진, ▲예술가·작가 등 민간 문화예술 교류 확대, ▲친환경 기술을 활용한 환경 보호 협력 등 다각적인 교류 방안을 강조했으며, 이 같은 제안은 회원 도시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속초시는 2012년 제18회 환동해 거점도시 회의를 개최한 지 13년 만에 내년 열리는 제29회 회의를 주관하는 도시로 선정돼 의미를 더했다.
시에서는 모든 회원 도시가 적극적으로 논의에 참여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환동해 거점도시 회의를 통해 속초시를 비롯한 모든 회원 도시가 함께 상생하는 미래를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내년 속초시에서 열릴 제29회 회의에서도 각국의 교류와 협력이 한층 더 깊어질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환동해 거점도시 회의는 한·중·일·러 4개국의 주요 도시들이 순차적으로 참여하는 국제회의로, 한국의 속초·동해·포항, 중국의 훈춘·연길·도문,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하산·나홋카, 일본의 사카이미나토·요나고·돗토리 등 12개 도시가 모여 환동해 지역의 공동 과제를 논의하고, 각 도시의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국제회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