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신승국 기자 | 인제군이 추진하는 통합 상수도 확충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물 공급 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군은 지난 10월 덕산·부평 통합상수도 시설 확장공사를 마무리하고 현재 급수지역에 원활한 물 공급체계가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덕산·부평통합 상수도 확장은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국도비 270억 원 등 총사업비 692억 원을 투입해 추진되어왔다. 이번 공사로 일 2만 2천톤 수용 가능한 취수시설과 일 2만톤 공급이 가능한 정수시설, 19.8km에 달하는 상수관로와 가압장 5개소가 조성됐다.
이를 통해 그동안 소규모수도시설을 이용해 왔던 남전리(가로리, 신상촌) 지역에도 원활한 물 공급이 가능해졌다. 현재 군은 해당 지역에 관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고 향후 점진적으로 미급수지역에 배수관로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존의 부평 취·정수장이 폐쇄되고 덕산부평 통합정수장으로 통합되면서 보다 풍부한 수량으로 수원 확보가 수월해졌고, 남면 부평리 지역의 상수원보호구역 해제가 가능해졌다. 이에 군은 지난 10월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신청서를 도에 제출하는 등 규제 해소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화면 서화리에 추진중인 서화·천도 통합상수도시설 확장 공사 또한 순항하고 있다.
군은 서화면 주둔 부대와 미급수 지역 주민에게 안정적으로 상수도를 공급하기 위해 도비 171억 원 등 총 사업비 408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6년까지 정수장과 배수지 증설, 송·배수관로를 확장한다.
이번 상수도 확장을 통해 기존의 완속여과시스템을 급속여과시스템으로 교체해 지난 2020년 발생한 서화지역 수해, 흙탕물 유입 등과 같은 재난·비상 상황에서도 깨끗하게 정수된 물을 주민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향후 지속적으로 생활 기반시설을 확충해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해 지방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더 많은 주민이 깨끗한 물을 편리하게 공급받을 수 있길 바라며, 앞으로도 주민 생활환경 개선과 편의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