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고성군 청소년 꿈 키움 유럽문화탐방 결과보고회 성료

 

전국연합뉴스 신승국 기자 | 고성군과 고성향토장학회는 지난 11월 14일, 고성군청 신관 3층 대회의실에서 ‘2024년 고성군 청소년 꿈 키움 유럽문화탐방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결과보고회는 지난달 (재)고성향토장학회에서 주관하여 진행한 ‘2024년 고성군 청소년 꿈 키움 유럽문화탐방’ 프로그램의 종료에 따라 추진된 것으로, 고성군 관내 고등학교 1학년 학생 33명을 대상으로 10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8박 10일간 유럽 4개국인 독일, 오스트리아, 헝가리, 체코 국가를 탐방하며 유럽 여러 나라의 교육기관과 문화유적지, 역사적 랜드마크 등을 체험하고, 독일 베를린의 자유대학교를 공식 방문하여 현지 독일 교수에게 ‘독일 대학교의 유학 방법과 유럽에서의 학업 생활’, ‘독일 분단 역사와 통일 과정, 그리고 한반도 분단 현실에 대한 개념 접목 시도’ 등에 관한 강의를 듣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보고회에서는 이번 탐방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안전하게 돌아온 참가 학생들이 5개 조로 나누어 각각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조별 학생들은 이번 유럽문화탐방을 통해 보고, 배우고, 느낀 점과 이를 통한 자신의 진로와 미래에 대한 방향성을 서로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유럽문화탐방 프로그램 참가자였던 고성고등학교 1학년 최예리 학생은 탐방 기간 중 감명 깊었던 곳과 그 이유에 대해서, “독일 베를린에 있는 브란덴부르크 문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 직접 가서 선생님께 이야기를 들으며, 이 문이 한 때 독일의 막강한 힘을 과시하던 개선문에서 독일이 분단됨으로써 분단의 상징으로 바뀌었고, 또 베를린 장벽이 무너짐으로써 다시금 평화의 상징으로 바뀌었다는 브란덴부르크 문이 주는 의미의 변천사를 들으며, 고성도 분단된 도시인 만큼 평소 독일 분단의 역사에 대해 알고 싶었는데 깊은 감명을 받았고, 많은 도움이 됐다. 그리고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독일 교수님의 독일 분단과 통일에 대한 역사, 대한민국 분단 현실 상황에 접목해보는 이야기를 들으며, 통일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같은 학교 1학년 강한결 학생은 “평소에 서양 사학이나 어문 계열로 진로를 생각하고 있어서 교환학생이나 유학을 생각하고 알아보고 있던 중이었다. 그래서 이번 유럽문화탐방 프로그램은 너무나도 유익하고 좋은 경험이었고, 여기서 보고 듣고 배운 것을 내 것으로 만들어 생각했던 진로를 목표로 꿈을 이루고 싶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재)고성향토장학회 이사장인 함명준 고성군수는 “우리 학생들이 이번 유럽문화탐방 프로그램을 뜻깊게 다녀오고 이를 통해 자신들의 진로를 구체화하고, 한 발 더 다가가는 데 도움이 된 점,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다녀온 것에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고성군 학생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움이 되는 학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필요한 일이 있다면 추진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라며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