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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의 발자취 기리며’ 광명시, 윤의병 애국지사 생가터 현판 제막식 개최

16일 오후 광명시 출신 독립유공자 윤의병 지사 생가터 현판 제막식 개최

 

전국연합뉴스 조민준 기자 | 광명시에서 숭고한 희생정신과 독립운동의 가치를 후손에게 알리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

 

광명시는 22일 오후 윤의병 애국지사 생가터(광명시 오리로381번길 13)에서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윤의병은 광명시 출신으로, 1919년 3월 27일 광명시 원노온사동(당시 시흥군 서면 노온사리)에서 만세운동을 펼쳐 치안 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이정석의 석방을 요구하기 위해 항일 투쟁을 전개한 인물이다.

 

윤 지사는 이정석이 체포된 다음 날 200여 명을 이끌고 노온사리 주재소를 포위해 만세를 외치며 석방을 요구하다 체포됐다. 이후 2년 동안 옥고를 치르고 출옥 후 만주로 망명해 독립 운영에 투신했다. 정부는 윤 지사에게 1983년 대통령 표창 수여,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이날 행사는 박승원 광명시장, 김충한 광복회 광명시지회장과 광복회원, 윤의병 지사의 손자인 윤석규 등 30여 명이 참석해 윤 지사의 애국심과 헌신을 되새겼다.

 

현판에는 ‘애국지사 윤의병의 생가터’와 윤의병의 애국 활동 내용이 각인되어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기념사에서 “오늘 이 자리는 광명시민 모두가 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고, 후대에 계승하는 데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광명시는 독립유공자들의 뜻을 기리고, 그분들의 정신을 다음 세대에 이어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충한 회장은 “광명시 출신 독립유공자를 기릴 수 있는 흔적을 되살리게 되어 기쁘다”며 “윤 지사와 같은 위대한 분들의 이야기가 널리 알려지고 오래 기억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2021년 조례를 제정해 광명시 독립운동의 시초가 된 3월 27일을 광명시 독립유공자의 날로 지정하고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