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배주현 기자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1월 30일 용인문예회관 처인홀에서 열린 사단법인 쿰 제16회 정기 연주회 ‘느린 산책’에 참여해 장애인 오케스트라 단원을 비롯한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후원하고 사단법인 쿰이 주관한 이날 정기 연주회에는 이 시장을 비롯해 유진선 의장 등 용인특례시의원, 지역 장애인단체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쿰 오케스트라가 음악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허물고 시민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고 있어 감사하다”며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쿰 오케스트라를 응원해 왔는데 이 자리에 참석한 많은 관객도 적극 응원해 주니 마음이 흐뭇하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쿰 단원들이 뛰어난 실력과 협력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인원인 6명이 경기도립장애인오케스트라에 진출했다”며 “시에서도 사단법인 쿰의 활동을 응원하기 위해 지난 10월 구갈다목적복지관을 리모델링 개관하면서 사무실 공간을 마련해줬다. 앞으로도 쿰의 발전을 위해 더욱 응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연주회에선 쿰 앙상블과 쿰 오케스트라가 감미로운 하모니를 선보였고 제1회 전국 장애인 쿰 음악콩쿠르 대상 수상자인 손범우씨가 ‘시간에 기대어’, ‘사랑, 내 인생의 전부’ 등을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시 공무원들로 구성된 색소폰 연주팀 ‘소리샘 앙상블’도 무대에 올라 멋진 공연을 펼쳤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음악으로 함께하는 사단법인 쿰은 시각장애인과 발달장애인을 중심으로 지난 2008년 설립한 연주 단체로 쿰 오케스트라와 쿰 합창단이 있다. 장애인에 대한 음악치료와 심리 재활을 돕는 한편 다양한 공연을 통해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