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신승국 기자 | 양구군이 양구펀치볼시래기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농가소득증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양구군은 13일 오전 중회의실에서 ‘양구펀치볼시래기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조성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성과보고회는 양구의 대표 농산물인 시래기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양구군이 지난 2020년부터 추진한 ‘양구펀치볼시래기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조성사업’의 추진 실적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과보고회는 서흥원 양구군수, 김호영 양구시래기생산자연합회장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조성 사업의 주요 사업, 추진 실적, 성과 등을 발표하고, 질의응답과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양구군은 총사업비 40억4000만원(국비 15억, 도비 7억5000만원, 군비 17억9000만원)을 투입해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양구펀치볼시래기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조성사업’을 통해 기반 시설 조성과 시래기 고부가가치화 및 지역 브랜드화를 위한 마케팅, 메뉴 개발 등을 추진했다.
사업의 주요 실적을 보면, 양구군은 농촌융복합산업 공동 인프라로 지난 2022년 해안면 오유리 일원에 시래기 농산물 가공지원센터를 구축했다. 농산물 가공지원센터는 576.68㎡로 조성돼 내부는 전처리실, 나물 가공실, 내포장실, 레토르트실, 건조실 등으로 구성됐으며, 현재 농업인 및 농업법인 7개(명)가 약 78톤의 가공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양구군은 시래기 통합브랜드 네이밍 ‘바람찬’을 개발하고, 상표 출원과 등록을 완료했다. 이북식 시래기 왕만두, 시래기 메밀전병, 삶은 시래기, 시래기 닭볶음탕, 시래기 쇠고기 해장국 등 가공식품 개발과 함께 패키지 제작과 온·오프라인 홍보콘텐츠를 제작해 양구시래기의 인지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
아울러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강원싹쓰리마트, 스타필드, 롯데백화점 등 온·오프라인으로 유통채널을 확대하며 브랜드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특히 삶은시래기와 시래기닭볶음탕, 시래기 쇠고기 해장국은 해외 시장에 입점하며 미국, 대만 등에 총 9천 봉을 수출하는 실적을 거뒀다.
이 밖에도 양구군은 팔방에프앤비, 강강술래, 예스푸드 등 외식 채널과 연계하여 시래기해장국, 시래기된장무침, 시래기닭갈비, 시래기들깨무침 등의 다양한 메뉴를 개발·출시했고,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시래기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의 조리법을 공유하는 등 소비자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양구군의 대표적인 농산물인 시래기가 전국적·세계적으로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노력들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