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권찬규 기자 | 횡성군이 내년도 FTA 미국산 쇠고기 무관세 수입과 배합사료 등 사료 시장 불안, 쇠고기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 등에 따라 한우농가들의 소득을 보장하기 위하여 팔을 걷어 붙였다.
2022년 말까지 사료 값은 치솟았지만 한우가격은 지난 2년간 회복되지 않아 한우농가들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1++ 등급을 제외한 나머지 등급은 대부분 생산비 이하로 가격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이에 횡성군은 올해‘한우농가 행복 축산자재 지원’을 통해 농가의 경영 안정을 도모하고,‘FTA 대비 횡성한우 1++장려금 지원’으로 횡성한우 개량을 유도함으로써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한우농가 행복축산 자재’는 배합사료, TMR(F), 건초, 미네랄블럭을 구입했을 경우 두당 3만원 최대 50두(150만원)까지 지원하고,‘FTA 대비 횡성한우 1++장려금’은 거세우 1++(8), 1++(9) 등급 중 전국 평균 도체중 489kg 이상, 등심단면적 106㎠ 이상 모두 충족한 개체에 한하여 두당 10만원을 지원한다.
김명기 군수는“한우 개량 성과가 단기간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최소 4~5년이 걸린다”며 “지속적인 개량으로 1++ 출현율을 높여 어려운 시기가 닥쳐도 농가 소득이 보장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개량에 오랜 기간이 소요됨에 따라 단기적인 농가 경영 안정 정책도 병행하여 펼쳐 나가고, 농가에서도 횡성한우 명성이 이어 갈 수 있도록 개량에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우농가 행복축산 자재 지원은 읍ㆍ면 산업팀에 문의하면 사업 배정량을 확인할 수 있고, 1++장려금은 올 1월 1일부터 오는 10월 30일까지 도축된 개체를 대상으로 11월 중 지원 대상 개체를 확정, 읍면행정복지센터 산업팀으로 안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