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향교, 2025년 춘기 석전대제 봉행

 

전국연합뉴스 권찬규 기자 | 정선향교는 9일 정선향교 대성전에서 지역 내 유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자를 추모하고 공덕을 기리는 ‘2025년도 춘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이날 춘기 석전대제의 초헌관으로 이창우 정선군 부군수가, 아헌관에는 신동주 유림이, 종헌관은 김태훈 유림이 맡아 의식을 진행했다.

 

석전대제의 예례는 초헌관이 분향하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철변두, 망료례 순으로 진행됐다.

 

석전대제는 전통문화 계승과 문묘제례 전승을 위하여 1986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됐으며, 매년 음력 2월과 8월의 상정일(上丁日)에 성균관과 전국 향교에서 공자를 비롯한 선성(先聖)과 선현(先賢)들에게 제사를 지내고 있다.

 

제75대 정선향교로 취임한 전광표 전교는 “석전대제는 유교 전통을 계승하고 선현들의 가르침을 기리는 소중한 의식으로, 앞으로도 정선 향교가 지역사회와 함께 전통문화를 보존·전승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초헌관으로 참여한 이창우 정선군 부군수는 “석전은 제자가 스승을 받드는 교육문화의 훌륭한 미덕을 계승하는 자리로 정선이 충효의 고장임을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정선향교가 민족 전통문화의 가치와 우수성을 보전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