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조민준 기자 | 광명시가 민관 협력으로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광명 ESG 액션팀’이 어르신들을 위한 마음정원 조성을 위해 나섰다.
시는 기아 오토랜드 광명(공장장 강동원)이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회장 이재정, 이하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한 1억 원으로 어르신들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마음정원’을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광명 ESG 액션팀’ 소속인 광명시, 대한적십자사, 기아 오토랜드 광명 등 3개 기관이 치매, 우울감 등 어르신 정신건강 문제 개선을 위해 힘을 모았다는 점에서 환경·사회공헌형 ESG 민관 협력 모범 사례를 보여준다.
기아 오토랜드 광명은 정원 조성 사업비 1억 원을 지원하며 대한적십자사는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광명시는 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한다.
‘마음정원’은 구름산 산림욕장 입구인 하안동 산 141-3에 250㎡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해당 사업지는 광명시립노인요양센터 근처로,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머무르며 마음을 돌볼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원이 만들어지면 정원 내 식물 가꾸기, 향기·오감 활동 등 어르신 정신건강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9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각각 1억 원과 1천만 원을 기부한 기아 오토랜드 광명과 광명역사컨벤션웨딩홀에 ESG 확인서를 전달하는 행사가 열렸다.
‘ESG 확인서 발급 사업’은 기업의 기부금으로 환경·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ESG 사업을 추진하고, 기부금 누적액 1천만 원 이상인 기업에 시와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가 공동으로 ESG 확인서를 발급해 그 노력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사업이다.
특히 기아 오토랜드 광명은 1억 원 이상 기부하는 기업에 주어지는 ‘ESG 블랙라벨 인증 기업’에 사업 시행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강동원 공장장은 “이번 기부로 광명시,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지역 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게 돼 기쁘다”며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기업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기부는 지자체, 지역 기업과 기관이 함께 협력해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ESG 모델을 만든 의미 있는 사례”라며 “지역사회 내 다양한 기관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재정 회장은 “이번 기부금을 지역사회에 의미 있게 사용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민관 협력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