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민관 합동 산사태 주민 대피 훈련 실시

 

전국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충남 서산시는 22일 여름철 산사태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민관군 합동 주민 대피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훈련은 해미면 오학리 산49번지 일원에서 서산시, 서산경찰서, 서산소방서, 서산시 산림조합, 의용소방대, 자율방재단 등 기관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산사태 예비 경보 발령과 상황 전파, 사전 주민 대피 명령에 따른 마을주민의 지정대피소 대피 등의 순서로 훈련을 진행했다.

 

시는 산사태 대책 상황실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각 훈련 과정을 산사태 대응 매뉴얼에 따라 체계적으로 진행했다.

 

또한, 주민 대피 명령을 전달받은 주민들은 지정대피소인 오학리 마을회관으로 신속히 이동하며 훈련에 동참했다.

 

시는 산사태취약지역 82개소를 지정, 연 2회 이상 점검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10월 15일까지 2025년 산사태 대책 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는 서산시를 비롯한 서산경찰서, 서산소방서 등 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름철 자연 재난 대비 토론훈련이 진행됐다.

 

토론훈련에서는 호우경보 발표 및 시간당 100㎜ 이상의 집중호우 상황을 가정, ▲상황판단회의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사전 주민 대피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홍순광 서산시 부시장은 “지난해 우리 시 연간 강우량은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1,761㎜가 내렸다”라며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시민의 생명을 보호한다는 한 가지 목표로 예방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시민들께서는 여름철 기상예보 및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시고, 집중호우 시 위험지역 및 취약시설 접근을 자제하시고 대피 안내에 적극 따라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