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에 청년이 몰려온다, 비수도권 지자체 청년인구 감소 홍역과 대조

청년인구 작년 말 1만9397명 기록, 1년 새 279명 급증해 증가율 1.4% 기록

 

전국연합뉴스 관리자 기자 | 직업과 교육 문제로 전북을 떠나는 젊은이들이 많은 가운데 유독 완주군에는 기업투자 유치와 주거환경 개선 등 청년을 위한 정책과 노력이 효과를 거두며 2030세대가 몰리고 있다.


31일 완주군에 따르면 만 18세 이상 39세 미만의 청년인구는 작년 말 기준 시 총 1만9397명을 기록해 1년 전인 2021년 말(1만9118명)에 비해 279명, 1.4%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완주군에서 늘어난 인구(1,280명)의 무려 21.8%를 차지하는 등 청년인구가 전체 완주군 인구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청년인구가 늘며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1.0%를 차지, 군민 5명 중 1명이 청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주군의 청년인구 증가는 전국의 비수도권 지자체마다 청년인구 감소의 심한 홍역을 앓고 있고, 전북 역시 직업과 교육 문제로 떠나는 2030세대가 갈수록 많아지는 상황에서 일군 성과여서 그 배경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완주군은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과 산업단지 분양 활성화 차원에서 기업유치에 올인 하고, 나아가 청년들의 주거여건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2030세대의 유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에 코웰패션 투자 협약(2200억 원)을 비롯해 외국계 기업인 플라스틱옴니엄 코리아 뉴에너지(주) 투자(536억 원)와 ㈜에테르씨티 투자(597억 원) 협약을 이끌어내는 등 잇따라 좋은 성과를 거두며 향후 일자리 증가가 점쳐지고 있다.


여기다 청년층 주거 문제 해소와 월세 지원, 신혼부부 대상 결혼축하금 지원 정주여건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창업 지원 등 인적자원 유치 전략을 역점을 둔 결과 청년인구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완주군이 귀농·귀촌 1번지로 각광을 받으며 수도권과 충청권의 젊은 귀농·귀촌인들이 완주를 선택하고 있는 것도 인구증가의 한 요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완주군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한 ‘귀농·귀촌 유치지원 사업 성과평가’에서 전국 1위인 최우수상(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완주군은 당시 전국 95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귀농·귀촌 사업추진 실적, 기반구축 및 운영 등 7개 분야 21개 평가지표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더 많은 청년들이 완주에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 창업 육성, 주거 안정 등 청년의 삶 전반에 대한 입체적인 지원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사회적 기업과 사회적 협동조합 육성 지원도 확대하고, 완주형 공정경제 확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