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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산업건설부위원장, 울주 한우 수출판로 개척 논의 간담회

신규 수출시장 판로개척을 위한 전략과 마케팅 지원 등 절실

 

전국연합뉴스 음도훈 기자 | 울산시의회 김종훈 산업건설위원회 부위원장은 2월 2일 오전 10시 50분 시의회 4층 다목적회의실에서 KOTRA 울산지부, 울산축협, (사)전국한우협회 울산지회, 관계 공무원 등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주 한우 수출판로 개척 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종훈 부위원장은 “울주 한우는 지난 10월 전국 한우 능력평가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할 만큼 전국 최고의 품질과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지만, 타지역 한우 등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울주 한우의 우수한 품질을 국내외에 효과적으로 알리고 이를 토대로 한우농가의 소득을 창출하기 위한 판로개척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간담회 개최 이유를 밝혔다.


울산축협 윤주보 조합장은 “현재 울주에서는 약 3만 5천두의 한우가 사육되고 있지만, 울산 내수시장만으로는 소비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지자체 차원에서 수출 판로개척을 위한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적극적인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병철 울산축협 육가공 본부장은 “해외의 수요에 맞는 육질등급 및 수량을 맞추기 위해서는 필요 이상의 도축이 이루어져 이에 따른 하등육이 발생하기 마련”이라며 “하등육에 대한 단가 보조 등으로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정인철 (사)전국한우협회 울산광역시지회장은 “끊임없는 개량을 통하여 우량한우의 유전자를 보존하고, 우수한 품질이 지속적으로 생산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중앙부처 간의 긴밀한 협조 체계가 구축되어야 한다”며 “법령 규제 완화를 통해 체계적인 생산 인프라 단지를 구축하고 공모사업 유치에 노력하는 등 지자체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울산광역시 새울산농민회 권도영 회장은 “지역 브랜드에 국한되지 않고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품목과 기능성 등을 고루 갖춘 독자적인 경쟁력을 가진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OTRA 울산지부 윤여필 단장은 “수출 판로개척 계획 수립에 있어 전략적인 시장조사가 선행되어야 한다”며 “선진국가 벤치마킹을 통해 독자적 브랜드 테마와 적절한 유통 체계를 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울주 한우로서의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군 관계부서에는 “오늘 건의한 의견들을 종합적인 판로개척 지원 전략에 반영하여 단계적인 계획 수립을 통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종훈 부위원장은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 등으로 한우 파동 재현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농가의 어려움은 더욱더 가중되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판로개척이 단기적인 수출로 끝나지 않도록 철저한 품질 수출 관리 등을 통해 울주 한우가 전 세계적인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유관기관이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