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웅수 기자 | 경상남도는 민선 8기의 실질적인 원년인 올해부터 대부분의 중앙부처가 위치한 세종시에서 도내 모든 시·군이 참여하는 통합 세종사무소를 운영한다.
중앙부처와의 인적 교류 강화와 협력을 통해 국비 예산을 확보하고, 중앙부처 주요 정책에 도와 시·군의 계획을 입안단계부터 반영하기 위해서다.
시·군 통합 세종사무소에는 기존 인력을 파견하고 있는 의령·남해·거창 3개 군에서 1월 말 진주·사천·밀양·거제·통영·김해·함양 7개 시군이 합류했다.
경남도는 상반기 중에 나머지 7개 시군(양산·함안·창녕·고성·하동·산청·합천)이 추가로 참여하여 도내 17개 시군이 근무하게 된다고 밝혔다.
별도로 자체 세종사무소를 운영 중인 창원을 포함하면 도내 18개 모든 시군이 세종사무소 운영에 동참하게 된다.
통합 세종사무소는 도에서 사무실 임대료 부담과 PC·책상 등 사무집기를 제공하고, 시군에서는 파견인력 인건비만 부담하게 되어 각각 별도로 사무실을 운영하는 데 따른 제반 비용이 절감되어, 도민의 세금을 절약하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
한편 통합 세종사무소는 신규파견자 역량 강화를 위해 2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세종사무소 직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상반기 통합세종사무소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은 올해부터 국비확보와 현안사항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도내 시군에서 세종사무소로 신규파견된 직원들의 조기 적응과 역량 강화를 돕고, 향후 통합사무소의 활동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워크숍에서는 서울세종본부장의 ‘통합세종사무소 역할’에 대한 강의를 시작으로, ‘정부예산 편성과 국회 예산심의 단계에서의 대응방안’ 강의와 기존 시군 소장들의 활동 우수사례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통합 세종사무소는 내년도 중앙정부 예산 편성 시기에 맞춰 주요 신규사업을 반영하고 계속사업 예산이 차질 없이 확보될 수 있도록 ▲3월 하순, 세종시 중앙부처 공직자 대상 도정 설명회 개최 ▲4~5월, 주요 사업 소관 중앙부처 대상 국비 반영 노력 ▲6~8월, 정부 예산안 편성부처인 기획재정부 대상 국비 확보에 온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정부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는 9월 이후에는 국회 예산심의 단계에서 경남도의 핵심 사업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경남도 중앙부처 파견공무원 등과 지속적으로 정보를 공유·협업하고, 도와 시·군의 역점사업과 정부 주요 공모사업에 대한 동향을 신속히 파악하여, 도민이 꼭 필요로 하는 사업의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선제적인 대응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수영 경상남도 서울세종본부장은 “전국의 모든 지방자치단체에서 국비예산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하여 치열하게 소리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데, 통합 세종사무소가 정부예산 확보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