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기술 기자 |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2월 2일 서울 관악구 소재 강원학사를 직접 방문, 현장점검에 나섰다.
이번 방문은 김진태 지사가 강원학사를 방문해달라는 강원학사 졸업생 모임 ‘숙우회(宿友會)’의 건의를 수용하면서 이뤄졌다.
강원학사는 수도권 소재 대학에 진학한 도 출신 대학생들을 위해 설립된 향토 기숙사로, 1975년 ‘강원의숙’이라는 이름으로 개사, 1989년 현 강원학사로 이전했다.
전국 최초의 재경학사이자, 47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사회 각계각층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며 명실상부 우수학사 모델을 구축해 왔다.
2016년에는 서울 도봉구 창동에 제2학사를 개사하여 2개 학사(관악학사: 276명, 6,347㎡, 도봉학사: 204명, 6,050㎡)를 운영 중이다.
관악학사는 준공된지 30년이 넘으면서 누수, 냉난방 시설 등 노후에 따른 다양한 문제가 발생해 매년 1억여 원을 시설유지 예산으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인접한 지하철역과 도보 30분 이상 거리에 떨어져 있으며, 서울 서남권 대학을 제외한 수도권 대학 통학 시간이 1시간 이상 소요되는 등 취약한 접근성으로 인해 신입사생 입사 경쟁률 하락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진태 지사는 이날 방문에서 주요현안 업무보고를 받은 후 재학생 및 숙우회(강원학사 졸업생 모임)와의 간담회를 통해 학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진태 지사는 재학생들에게 “우리 강원도의 꿈과 미래,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 있는 곳이 강원학사”라면서 “여러분이 꿈과 젊음을 걸고 고향 떠나 이곳에 온 만큼, 우리 강원도에서도 여러분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여기서 대통령이 나올지, 세계적 유명인사가 나올지 누가 알겠나. 열심히 공부해서 강원특별자치도를 빛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후 사생호실과 체력단련실, 독서실, 식당 등 학사생들의 생활공간을 돌아본 김진태 지사는 “말로만 듣던 것보다 직접 와서 보니 많은 것을 느꼈다. 우리 강원도 후배들이 편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강원학사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신축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