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기술 기자 | 전주시립 효자도서관이 전주 서부권 거점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된다.
전주시는 효자도서관 리모델링 사업 건축설계용역 공모 심사위원회를 열고 ㈜스페이스덴건축사사무소가 제출한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효자도서관 리모델링 사업은 기존 도서관 기능은 물론, 아이들을 위한 책놀이터와 주민교육·공연·전시 기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목적으로 추진된다.
당선작은 기존 건물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합리적인 공간 계획과 외부 공간과의 연계, 창의적인 인테리어 설계 등에서 전주시 도서관 정책이 추구하는 바를 가장 잘 실현한 것으로 평가돼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는 당선작을 토대로 오는 10월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마친 뒤 공사에 들어가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전주시립 효자도서관은 공사비와 설계비 등 총 40억 원이 투입돼 연면적 2800㎡, 지상1~4층 규모로 리모델링이 진행될 예정이다.
건물 1층에는 영유아·어린이 자료실과 책놀이터 등이 들어서고, 2층과 3층에는 종합자료실과 북플랫폼, 북카페 테라스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또, 4층은 내부 공용공간 정비 및 옥상 휴게공간 조성 등 열린공간으로 조성된다.
시는 이번 효자도서관 리모델링을 통해 현재 주로 도서관 역할만 수행해온 효자도서관이 시민 모두가 다양한 문화 활동을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효자도서관을 열린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기 위해 이번 설계 공모시 유니버설디자인(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과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개방형 공간 구성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전주시 도서관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금암·송천·인후도서관 리모델링에 이어 앞으로 서신·완산·효자도서관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기존 도서관 기능 뿐 아니라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이 곳곳에 위치하게 될 것”이라며 “각 도서관의 지역 특징에 맞게 체험·활동·생산 등의 공간을 조성해 수혜자 중심의 맞춤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