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기술 기자 | 최근 시민들의 난방비 부담이 커진 가운데 전주시가 난방비 부담과 미세먼지를 함께 줄이기 위해 가정용 일반보일러를 친환경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저녹스(低NOx)보일러로 교체해 주기로 했다.
시는 6일부터 시민들이 가정에서 사용하는 일반보일러를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을 적게 배출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아 난방비도 줄일 수 있는 가정용 저녹스보일러로 교체해주는 지원사업 신청을 접수한다고 3일 밝혔다.
친환경 저녹스보일러는 일반보일러보다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약 79%까지 저감시킬 수 있다. 또 배기가스로 버려지는 열을 흡수·재활용해 일반보일러보다 에너지 효율이 약 10% 높아 교체 시 최대 28%(연간 최대 13만 원)의 난방비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사업 규모는 3700가구로, 시는 6일부터 예산소진 시까지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선정된 가구가 저녹스보일러로 교체할 경우에는 일반 3500가구는 최대 10만 원까지, 저소득층 200가구는 최대 60만 원이 지원된다.
지원 대상은 주택 소유주와 주택 소유주로부터 위임을 받은 세입자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시간당 증발량이 0.1톤 또는 열량 6만1900㎉ 미만인 저녹스보일러로 교체하면 된다. 인증현황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표지 누리집(el.keiti.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 응축수 배관 설치가 불가능한 장소에서는 설치가 제한될 수 있는 만큼 신청 전 보일러 판매 대리점에 설치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보조금은 올해 설치되는 보일러에 한해 지원된다.
희망자는 전주시 누리집에서 공고문을 확인한 후 보일러 판매 대리점에서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보조금 지급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사업 신청은 온라인 또는 전주시 기후변화대응과로 방문 및 우편접수하면 된다.
전주시 기후변화대응과 관계자는 “친환경 저녹스보일러로 교체하면 에너지 효율이 높아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미세먼지 발생에 기여하는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줄어들어 대기질 개선에 도움이 된다”면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