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명환 기자 | 인천광역시교육청은 ‘2022 초등 읽기·연산 유창성 프로젝트 효과성 연구 결과 보고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인천시교육청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의 기초학력보장 지원사업 후원으로 매년 ‘초등 읽기·연산 유창성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프로젝트 운영 학급에서는 교육청에서 제공한 교재와 교구를 활용해 하루 15분씩 2개월간 꾸준히 읽기·연산 교육을 진행하고 사전-사후 검사를 통해 향상도를 측정한다.
이번 결과보고회는 2022년 읽기·연산 유창성 프로젝트의 효과성 연구 결과를 일선 학교 교원과 공유함으로써 읽기·연산 유창성 교육에 대한 인식 제고와 실천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프로젝트 효과성 연구를 위해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급과 일반학급을 각각 표집해 사전·사후 향상도를 비교 분석하고, 프로젝트에 참여한 교사를 대상으로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읽기 유창성 효과성 검증을 위해 학생들이 1분 동안 소리내어 글을 읽도록 하고 바르게 읽은 어절 수와 잘못 읽은 어절수(오류율)를 측정했다. 바르게 읽은 어절수는 일반학급 학생들이 사전에 비해 사후에 평균 6.3어절 향상된 데에 비해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은 평균 9.6어절 향상됐다.
오류율도 일반학급은 사전과 사후에 큰 변화가 없는 반면 프로젝트 운영학급에서는 사전에 비해 사후에 평균 1.7% 감소하여 읽기 정확성 또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읽기 수준을 상, 중, 하로 나누어 비교해 본 결과 사전검사에서 ‘하’ 수준 학생의 오류율이 크게 줄어 ‘하’ 수준 학생의 77%가 스스로 읽을 수 있는 ‘독립적 읽기 수준’으로 향상됐다.
연산 유창성 효과성 검증을 위해서 학생들이 1분 동안 정확하게 푼 문제 개수를 비교했다.
1학년 학생들은 9이하의 덧셈과 뺄셈에서 사전에 비해 사후에 각각 23.4%, 38.3% 향상됐으며 학생의 수준을 상, 중상, 중하, 하로 나누어 비교했을 때 모든 그룹의 평균이 사후에 해당 학년에서 도달해야 할 최소수준인 17개를 넘었다. 특히 ‘하’ 수준의 학생들이 사전 평균 11개에서 사후 평균 20.3개로 가장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2학년 학생들의 곱셈구구 유창성에서도 변화가 뚜렷했다. 곱셈구구 2~5단은 사전에 비해 사후에 평균 30%, 곱셈구구 6~9단은 59.5%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곱셈구구 최소기준인 15개를 넘은 학생은 사전에 53%였으나 사후에는 80%에 달했다.
3학년 곱셈, 나눗셈, 분수 영역 및 4학년 도형, 분수와 소수의 덧셈 뺄셈과 관련된 문항의 정답률은 프로젝트 참여학급이 일반학급에 비해 각각 평균 22.7%, 평균 12% 더 높게 나타났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교사들을 대상으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읽기·연산 유창성 프로젝트가 학생들의 문해력과 수리력 등 기초학력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됐고 특히 학생들의 학습 자신감 향상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많았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유창성프로젝트 효과성 연구 결과를 통해 초등학교 저학년의 읽기·연산 교육에 대해 관심과 실천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인천 기초학력 보장 강화를 위해 올해 유창성프로젝트를 보다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