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기술 기자 |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 달라며 익명의 독지가가 직접 담근 김치 5kg 열 통을 사우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는 훈훈한 소식이다.
사우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31일 한 주민이 동에 찾아와 20만 원 상당의 직접 담근 김장김치를 기탁하며 자신의 신분은 일체 밝히지 말아 달라는 당부만을 남긴 채 돌아간 사실을 3일 전했다.
사우동에 따르면 이 익명의 독지가는 지난해에도 라면 30박스를 기부했던 주민으로, 이번에 김장김치를 전달하며 “우리 주변의 어려운 주민들께서 조금이나마 이 추운 계절을 따뜻하게 지내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했다”라며 “직원 여러분들께서 잘 전달해 주시어 그분들의 겨울을 다소나마 따뜻하게 만들어 주시라”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독지가의 뜻에 이영란 사우동장은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렇게 나눔의 손길을 내밀어 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라며 “후원자 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지역을 위해 애써주신 소중한 마음을 잘 전달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