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기술 기자 | 저출생 기조가 계속되고, 학령인구는 매년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폐교 문제로 지자체와 학교의 고민이 많은 상황이다. 특히 전국의 고등학생 수는 2011년 194만 명에서 2021년 129만 명으로 10년 사이 65만 명이나 줄었다. 포천시도 그 예외일 수 없다.
포천시에 소재하는 고등학교는 일반고 6개교, 특성화고 1개교 등 7개교이며, 학생 수는 약 2,900명이다. 14개 중학교 졸업생의 관내 고등학교 진학률은 2020년 87%에서 2022년 88%로 상승했다.
이는 전국적인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포천시가 관내 학생이 진학하고 싶은 고등학교 만들기에 최선을 다한 결과로 풀이된다.
포천시는 취업과 대학 진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맞춤형 ‘투 트랙 지원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기존의 일률적인 명문고 육성사업에서 벗어나 시대의 흐름에 맞춰 취업형․대학진학형 두 가지 방향으로 지원하고 있다. 맞춤형 투 트랙 지원사업을 통해 학교별 역량을 강화하고, 동시에 학생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등 교육의 질적 향상을 높이고자 했다.
시는 전문직업 체험, 창업동아리 프로그램, 취업 특강, 학교별 특색있는 취업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한다. 다양한 직업 탐색의 기회를 제공해 진로를 선택하고, 취업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고 있다.
최근 포천일고는 보통과와 함께 식품반려동물자원과, 스마트서비스경영과, 창업컨텐츠과로 특성학과 개편을 완료했으며, 영북고는 포천의 유일한 특성화고로 2020년 경기도 최초로 드론과를 개설했다. 일동고는 2024년 정보처리과를 K-뷰티경영과(가칭)로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포천시는 취업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3개 고등학교에 학과 개편에 따른 실습환경 개선 등 필요한 사업 지원을 위해 2억 5천만원으로 사업비를 증액했다.
미래창의 학력신장 지원사업은 사교육 시설이 부족한 포천시의 실정에 따라 교과 중심의 학력 향상 프로그램, 자기주도학습, 방과 후 활동 등 배움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지원해 학업 의지를 높이는 사업이다.
시는 학교별 특성에 맞는 진학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관인고, 동남고, 송우고, 포천고 등 4개 학교에 매년 2억 5천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포천시는 취업과 대학 진학에 특화된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는 투 트랙 맞춤형 지원사업을 통해 포천시 학생들이 소질과 적성에 맞는 능력을 키우고, 서울 S대 4명 합격 등 상위권 대학 진학률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포천시는 미래인재핵심역량육성사업으로 20억원을 초중고에 지원하고 있으며, 맞춤형 진로․진학 컨설팅, 대입진학박람회, 꿈모락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운영 등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다양한 진로 진학의 기회와 정보를 제공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또한, 기숙사고 운영비 지원, 건강한 교육환경을 위한 학교 환경시설 개선사업 등 지원사업을 계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포천교육지원청과 긴밀히 협의하고, 아낌없는 교육투자를 통해 포천시의 우수 인재가 지역사회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겠다. 공부하고 싶은 학생과 취업하고 싶은 학생 모두의 역량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