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원영호 기자 |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폐건전지를 행정복지센터에 가져가면 새 건전지로 교환받을 수 있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5월부터 11월까지 ‘2023년 폐건전지 집중수거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일상생활에서 쓰다 버린 폐건전지를 집중수거해 유해물질로 인한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폐건전지에 함유된 금속자원 추출로 자원 재활용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폐건전지는 수은, 니켈, 아연, 카드뮴 등 유해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일반 쓰레기와 함께 처리하게 되면 중금속에 의한 토양·수질오염의 환경문제를 일으키고, 소각하는 과정에서 폭발 및 화재의 위험이 있어 분리배출이 필수적이다. 또한, 분리배출을 통해 철, 아연, 니켈 등 유용한 금속자원을 추출할 수 있어 자원순환에도 기여할 수 있다.
작년 인천시에서 수거한 폐건전지는 총 298톤으로 17개 시·도 중 3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작년 수거량보다 1% 증가한 301톤 수거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시와 군·구에서는 7개월 간 집중수거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동주택은 각 단지별 별도 수거함을 통해 배출하고, 단독주택 거주자는 행정복지센터나 클린하우스(동네마당) 등 인근에 설치된 수거함에 배출하면 된다. 초·중·고등학교에서도 각 가정에 가정통신문을 발송하여 폐건전지 수거를 독려할 계획이며, 학교에서 수거한 폐건전지는 각 구청에서 회수한다.
캠페인 종료 후, 폐건전지 수거에 기여한 시민들에게 군·구의 추천을 받아 총 76명에게 (사)한국전지재활용협회장 표창과 1인당 5만원 상품권을 지급하며, 초·중·고등학교 우수학교 2개소를 선정해 새 건전지 1,100세트(1위 800세트, 2위 300세트)를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더 많은 폐건전지 분리배출 독려를 위해 2021년 9월 ㈜아성다이소, (사)한국전지재활용협회와 배출·수거체계를 확대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관내 다이소 주요 매장(36개소)에 폐건전지 수거함을 비치하는 등 민간 기업들과도 함께하고 있다.
개인 참여자는 행정복지센터나 군·구 개최 나눔장터 또는 해당 구청에 가면 폐건전지(20개 이상)를 새 건전지(2개 1세트)로 교환할 수 있다.
김달호 시 자원순환과장은“폐건전지의 올바른 분리배출을 위한 자발적 실천을 위해 시민의 참여를 유도할 다양한 재활용 사업들을 모색하고 있다”며, “자원순환 선도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올바른 분리배출에 대한 시민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