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광원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일 오후 국회에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차례로 예방하고 경기도 현안에 대한 양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오후 2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난 김 지사는 “민주당의 원내 사령탑 취임을 축하드린다”라며 “쇄신과 통합에 대해 뜻을 같이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경기지사인 제 입장에서는 민주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비전 그리고 정책을 가장 잘 구현하는 모범을 보이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 여러 현안들도 국회에서 풀어야 할 문제가 많다”라며 “대표님께 잘 풀어주십사 하는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김동연 지사께서 우리가 추구하는 쇄신이나 확장이나, 통합, 이런 가치를 가장 중시하시고 특히 경제적 식견과 실력이 우리 당의 확장에 핵심적 내용이 아닐까 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경기도와 국회와 민주당이 함께 힘을 모으면 쇄신과 통합을 하는 데 있어서, 특히 확장적 통합을 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큰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오후 3시 30분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난 김 지사는 “경기도가 지금 국정운영에 있어서 중요한 축이고 많은 과제들이 있는데 중앙정부와 국회에서 협력받을 사항들이 많이 있다”라며 “수시로 연락드리면서 경기도정에 대해 의논하겠다. 혹시라도 대표님께서 경기도에 필요한 것이 있으면 최선을 다하겠다. 중앙과 의회와 경기도가 좋은 협력관계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경기도정을 이끌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경기도와 잘 협력이 돼야 정부 정책이 경기도민들에게 구석구석 잘 전달될 것”이라며 “도정을 펼치는 데 정부나 국회의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열린 마음으로 돕도록 애쓰겠다”라고 답했다.
앞서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국회토론회’에 참석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며 “내년 총선 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을 통과시켜 달라”고 국회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