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조민준 기자 |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서해 중부 해역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갯벌 고립사고를 줄이기 위해 오는 7월 9일까지 집중 안전관리 기간을 설정하여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김병로 청장은 6월 12일 오후 4시 최근 갯벌 고립사고가 발생한 인천광역시 중구 무의도 하나개 해수욕장을 찾아 갯벌 고립사고 예방 점검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청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여름 휴가철이 다가옴에 따라 인천, 경기 지역의 갯벌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갯벌 고립사고 예방을 위해 관광객을 대상으로 안전수칙을 집중 홍보하고, 출입통제구역에 대한 집중 단속, 바닷가 안전관리 시설물 점검 등 갯벌 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라”고 관계자에게 지시했다.
김 청장은 하나개 해수욕장 갯벌 위험 지역을 점검한 뒤 인천해양경찰서 하늘바다파출소를 찾아 연안안전사고 예방 체계를 점검했다.
하늘바다 파출소를 찾은 김 청장은 “외부에서 갯벌을 찾아 해루질을 하는 관광객은 바닷가 지형 특성과 물때를 잘 모르고 무리한 활동을 하다가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갯벌 고립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취약 시간에 경찰력과 장비를 동원한 집중적인 순찰을 실시하고, 지자체, 소방, 군 등과의 협조 체제를 재점검하여 인명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최근 자주 발생하고 있는 갯벌 고립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6월 10일부터 7월 9일까지 한달 동안을 ‘연안사고 집중 안전 관리 기간’으로 설정하여, 갯벌 안전수칙, 바닷물이 들고 나는 시간과 기상 상황, 출입통제구역 등을 집중 홍보하고, 위험 구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6월 중에 지방자치단체, 소방, 군 등 연안안전사고 유관 기관이 참여하는 ‘광역연안사고예방협의회’를 개최하여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더운 날씨 등으로 인해 갯벌을 찾는 국민들이 많아 연안안전사고 발생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며 “갯벌을 찾을 때는 구명조끼 착용, 바닷물이 들고 나는 물때 확인, 출입통제구역 출입 금지 등의 안전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