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오민교 기자 | 인천 동구가 치매 환자의 실종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6월말 현재 동구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수는 1만 5천명으로 이중 10%인 1천 548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동구치매안심센터를 통해 827명의 치매 환자를 등록 관리하고 있다.
동구치매안심센터는 등록 치매 환자 중 독거 및 부부 치매 환자, 치매 환자를 포함한 75세 이상 노부부를 선정해 방문·전화 상담 등 맞춤형 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신규 치매 환자 발굴과 등록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치매 환자 실종을 예방하고 실종시 조속한 발견과 복귀를 지원해 환자를 보호하고 치매 환자 가족의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사업도 연중 실시하고 있다.
중부경찰서와 연계해 안전드림 홈페이지에 사전 지문을 등록하고, 실종 위험이 있는 치매 환자 및 60세 이상 어르신에 인식표와 보호자용 실종대응카드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배회나 실종 경험 혹은 실종 위험이 있는 치매 환자에게는 손목시계형 배회감지기(GPS)도 지원하고 있다.
인식표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445명에게 제공했으며, 배회감지기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152명에게 제공했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높아진 돌봄 수요에 따른 맞춤형 사례관리 서비스로 지역사회 내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노인인구 및 치매 유병률 증가에 따른 실종노인예방사업을 통한 사회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대상자별 맞춤형 사례관리 서비스로 돌봄 사각지대 해소, 치매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치매안심센터는 등록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실종 예방을 위한 사전 지문 등록, 인식표와 보호자용 실종대응카드, 배회감지기 등을 연중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