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현석 기자 | 보은군은 지난 2일 속리산 솔향공원에서‘속리산둘레길 국가숲길 지정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최재형 보은군수, 남성현 산림청장,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박덕흠 국회의원, 이정률 경상북도 정무실장, 강영석 상주시장, 최부림 보은군의회 의장, 전범권 한국등산·트레킹 지원센터 이사장, 권혁만 (사)속리산둘레길 이사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및 주민 등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숲길 지정을 기념하는 퍼포먼스, 제막식, 국가숲길 걷기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국가숲길 지정 기준은 산림생태적 가치, 역사·문화적 가치, 숲길규모, 숲길조성 적합성, 운영·관리체계 여부, 연결성, 접근성 등 총 7가지 기준에 모두 적합해야만 국가숲길로 지정할 수 있다.
군에 따르면 속리산둘레길은 충청북도, 경상북도 등 2개 광역도와 보은군, 괴산군, 상주시, 문경시 등 4개 시·군의 주요 산을 통과하는 208.6㎞의 명품 숲길로 연간 50만명 이상이 찾고 있는 대표 숲길이다.
이 둘레길은 백두대간을 관통하고 법주사를 포함한 속리산국립공원과 조령옛길을 포함하는 문경새재도립공원과 법주사, 개심사, 봉암사 등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고찰 등이 있으며, 속리산 천왕봉, 청화산, 대야산, 희양산, 백화산, 조령산, 주흘산, 구병산 등 명산과 보은의 말티재 전망대, 세조길, 괴산 용추폭포, 산막이옛길, 문경의 문경새재길, 쌍용계곡, 상주의 문장대, 장각폭포 등이 있어 산림생태·경관적 가치가 우수한 숲길이다.
이처럼 속리산둘레길은 상징성과 대표성이 높아 체계적 운영 관리가 필요해 올 6월 국가숲길 지정 신청서를 충북도가 대표로 제출, 9월 숲길전문가로 구성된 현장 조사, 10월 산림청 산림복지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1월 8일 국가숲길로 지정됐다.
현재까지 지정된 국가숲길은 지리산둘레길, 대관령숲길, 백두대간트레일, 디엠지(DMZ)펀치볼둘레길, 내포문화숲길, 울진금강소나무숲길, 대전둘레산길, 한라산둘레길이며 속리산둘레길은 9번째다.
남성현 산림청장은“산림생태적,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숲길을 연차적으로 국가숲길로 지정할 계획”이라며“국가숲길에 숨은 경관·역사·문화적 가치를 적극 발굴해 관광자원으로 활용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재형 보은군수는“이번 속리산둘레길 국가숲길 지정은 역사와 문화, 숲길의 생태와 환경을 지키고 보존한 성과”라며“보은군뿐만 아니라 괴산군, 상주시, 문경시와 함께 일원화된 서비스를 통해 둘레길 산행객들에게 최고의 숲길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