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농의 꿈, 강화섬오이 첫 정식으로 스타트!

강화군, 고소득 작물 연중 생산 육성

 

전국연합뉴스 김광원 기자 | 강화군 불은면 소재 가온 비닐하우스 농장에서 지난 20일 시설오이를 첫 정식하며 본격적인 영농의 문을 열었다.

 

강화군 특화 소득작목인 시설오이 재배면적은 22ha로 강화군 시설 재배 면적의 16%를 차지한다. 현재 총 100여 농가가 다다기오이를 재배하고 있으며, 1월 중순부터 3월까지 시기별로 정식한다.

 

오이는 수분 함량이 95% 이상으로 적절한 섭취 시 온도 조절 및 노폐물, 영양분의 이동과 같은 신진대사에 도움을 준다. 또한, 조미 없이도 간편하게 생으로 먹을 수 있어 꾸준한 소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농촌진흥청의 2022년 농산물 소득 조사에 의하면 1기작 기준 연간 고소득 시설 재배 작목으로는 토마토와 딸기, 오이, 가지, 파프리카 등이 올랐다. 특히, 오이(촉성) 재배는 1기작 기준 10a당 연간 소득이 18,028천 원이었는데 2기작의 경우 실제 소득은 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체로 노지 작목은 소득이 낮고 기상 조건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반면, 시설 촉성재배 오이 농가의 경우 1기작 시 3.3㎡당 5만 원~ 6만 원 정도의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 그러나, 겨울철 불리한 기상 조건과 가온 시설 투자비, 난방유류비 부담 등으로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강화군은 연동비닐하우스 및 다겹보온커튼, 국부냉난방시설 등을 지원해 연중 재배를 통한 소득 증대를 도모하고 있다.

 

강화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 밖에도 고온기 폭염 피해 최소화 시설, 시설원예 편의 장비 지원 등의 신규 사업으로 안정적인 작물 생산을 도모하고 농업인 건강에 도움이 되겠다”고 밝혔다.

 

강화군은 2024년도 첨단농업 분야 예산으로 25억 원을 수립했으며, 농업인의 애로사항을 반영해 실질적인 소득 향상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한편, 시설원예분야 지원 사업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강화군농업기술센터 첨단농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