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배주현 기자 |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상반기 서울 늘봄학교의 확대를 위하여, 다음과 같은 2가지 추가 조치에 나선다.
첫째, 늘봄학교 추가모집에 나선다. 현 신청교(38교)를 포함한 150교까지 ‘늘봄학교(초1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돌봄 연계형 프로그램)’를 지원할 수 있도록 예산 및 인력 등을 확보했으며, 희망학교는 수시 추가 신청이 가능하다.
추가 신청교는 현재까지 확정된 상반기 운영학교와 마찬가지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단기행정 지원인력을 추가로 지원한다. 그리고, 프로그램을 차질 없이 운영할 수 있도록 맞춤형 현장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하여 서울시교육청에서는 본청과 11개 교육지원청 업무담당자를 중심으로 총 35명의 현장지원단을 구성했다.
현장지원단은 운영학교 현장 방문을 통해 준비 상황을 점검하며 운영학교 요청 시 지속적인 컨설팅 실시로 늘봄학교 운영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초1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외에 '돌봄연계형 교육프로그램'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의 방과후학교 연계형 돌봄과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결합하여 2시간의 무료방과후 프로그램과 1시간의 추가 돌봄을 제공할 예정으로, 2월 중 수요조사를 실시한 후 희망교를 대상으로 3월중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둘째, 2학기 늘봄학교의 전면실시를 대비하기 위해, 늘봄학교 공간 준비에 나선다. 2학기에는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운영할 예정이기에, 전면 실시를 앞두고 프로그램 운영 공간 개선 및 학년 연구실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 개선 방안도 마련중이다. 늘봄학교의 전면화를 위해 추가적인 공간이 필요하고, 이는 특별교실 등의 공간 재편, 나아가 교실의 겸용교실로의 전환을 통해서 가능하게 될 것이다. 이를 촉진하기 위하여, 기존에 서울교육청의 공간혁신사업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호응을 받고 있는 ‘꿈담교실(꿈을 담은 교실)’ 수준의 공간재편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꿈담교실 수준의 공간과 교사들을 위한 쾌적한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하여 약 440억원의 예산을 추가 확보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기존에 활성화되어 있는 아침돌봄(94% 학교 실시), 오후돌봄(100% 학교 실시), 저녁돌봄(97.6% 학교 실시)을 통해 아침 7시부터 저녁 10시까지 학생 돌봄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저녁돌봄의 경우 2023년부터 선제적으로 학부모가 희망하는 경우 저녁 10시까지 개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고, 또한 돌봄교실 프로그램 지원사업을 통해 프로그램 및 강사를 지원하여 학생들이 무료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선제적으로 운영되어 온 돌봄서비스와 방과후학교 지원사업을 내실화하여 ‘2024년 서울형 늘봄학교’가 서울 학생에게 더 나은 교육·돌봄을 제공하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 조희연 교육감은 “돌봄 정책 강화를 위해 지금까지도 적극 노력해왔다”라고 밝히며, “늘봄학교 운영을 위한 상시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여 상반기 운영학교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즉각적인 대책 마련을 통해 2학기 전면실시가 차질 없이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