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기술 기자 | 양천구는 고물가 ·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식품위생업소를 대상으로 위생수준 향상을 위한 시설개선 비용을 지원하는 2억 원 규모의 ‘식품진흥기금 융자’를 지원하고, 2월 26일부터 희망자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올해 융자 금리는 1~2%로, 구는 지난해 수준으로 금리를 동결해 관내 영업자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했다. 지원대상은 양천구에서 1년 이상 영업 중인 일반 · 휴게음식점, 식품제조 · 가공업소 등으로 총 3,470곳이다.
융자 종류는 영업장의 수리, 개 · 보수 및 위생장비 구입 등을 위한 ‘시설개선자금’과 ‘화장실 시설개선자금’으로 나뉜다.
‘시설개선자금’은 식품제조 · 가공업, 일반 휴게음식점, 제과점, 위탁급식영업장이 신청대상이며, 업소당 최대 5천만 원을 연이율 2%, 1년 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조건으로 융자를 지원한다. ‘화장실 시설개선자금’은 식품접객업소를 대상으로 업소당 최대 2천만 원을 연이율 1%, 1년 거치 2년 균등분할 상환 조건으로 지원한다.
희망 업소는 구청 누리집을 참조해 신청서, 사업계획서 등 구비서류를 작성해 2월 26일부터 양천보건소 보건위생과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기금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융자지원 신청을 받는다. 최종 지원 여부는 취급은행 여신관리규정에 의한 담보 설정 등에 따라 결정된다.
한편, 구는 쾌적하고 안전한 외식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00년에 ‘식품진흥기금’을 조성했으며, 최근 10년간 융자 지원 실적은 3억 5천만 원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식품진흥기금 융자가 고금리 · 경기침체로 경영난을 겪는 식품위생업소 영업주 여러분의 운영 부담 완화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가 공급될 수 있도록 식품위생업소 위생 상태를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