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기술 기자 | 서울 성북구가 2024년에도 경영난으로 힘들어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특별융자지원, 사회보험료 지원 등 다방면의 지원정책을 펼친다. 융자지원, 현물지원 등 금전적 지원 이외에 착한가격업소 지정, 성북사랑상품권 발행 등 혜택에서 제외되는 소상공인이 없도록 다양하고 촘촘한 지원책을 구성해 펼치고 있다.
▲성북구 소상공인 사회보험료 지원사업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성북과 노원구만 시행 중인 정책으로, 참여를 원하는 소상공인들의 반응이 뜨겁다. 사업자등록증 상 사업장 소재지가 성북구이면서, 두루누리 사회보험에 신규 가입한 근로자가 있는 근로자 수 10인 미만 고용 사업주 또는 1인 자영업자 중 자영업자 고용보험에 신규 가입한 고용원이 없는 경우 해당 사업에 지원 신청할 수 있다. 사업 대상에 해당하는 근로자 수 10인 미만 고용 사업주는 두루누리 지원 제외한 고용보험·국민연금 사업주 부담분 20%를, 1인 자영업자는 자영업자 고용보험 기준보수 3~7등급 납부 고용보험료의 20%를 지원받을 수 있다. 1인 자영업자는 지원 신청 전, 두루누리 사회보험 또는 자영업자 고용보험에 필수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사회보험료 지원은 분기별로 신청받는다. 올해는 4월, 7월, 10월, 12월 중 방문 또는 이메일로 신청받을 예정이다.
▲성북구청 및 우리은행 출연금 특별보증 지원으로 성북구 관내 소상공인에게 융자를 지원한다. 성북구청과 우리은행 출연금 16억의 12.5배인 200억 원 규모의 융자를 지원한다. 2024년 상반기 중 시행될 예정이다.
▲성북구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지원도 시행한다. 성북구 관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업체당 담보대출 시 1억 원 이내, 신용대출 시 5천만 원 이내의 융자를 지원한다. 연1.2%의 저금리로 1년 거치 3년 원금균등분할상환이 가능하다. 총 30억의 융자를 지원할 예정이며, 하반기 접수는 9월~10월 중 진행한다.
▲성북구 착한가격업소 사업으로 현물지원도 진행한다. 착한가격업소는 성북구 관내 외식업과 이·미용업, 세탁업 등 개인서비스업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행정안전부 기준에 의거 성북구청장이 지정한다. 착한가격업소에 선정되면 업소별 일정금액 상당의 희망 물품을 제공받는다. 2023년은 상반기 29만 원 상당, 하반기 47만 원 상당의 현물을 지원받는다. 지원 물품은 종량제봉투, 음식물스티커, 수건 등 업체가 원하는 물품으로 제공한다. 착한가격업소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지정 신청 공고가 올라오면 신청을 원하는 개인서비스업 종사자가 직접 신청하면 된다.
▲성북사랑상품권 발행을 통해 성북구 내 소비를 유도, 촉진하여 직간접적인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 성북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는 710억 원으로 1인당 150만 원까지 보유할 수 있다. 할인율은 5%이다. 성북구 서울페이 가맹점 9,667개소에서 사용 가능하며, 명절·연말 등 연중 적절한 시기에 발행할 예정이다.
▲성북구 소재 의류·봉제 업체를 대상으로 봉제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성북구 동별 패션봉제지원센터에서 각종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보문동 스마트패션산업센터는 봉제 소공인을 대상으로 자동재단 서비스를 무상으로 지원하며 특종 장비 및 패턴, 샘플 제작 지원 및 공동작업공간을 제공한다. 장위동 패션봉제지원센터는 업체당 110만 원 상당의 봉제 장비 임대와 특종 봉제 장비 작업장을 제공한다. 장위동 소공인특화지원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업 시제품 개발을 거쳐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온라인 콘텐츠 제작, 패턴컨설팅 지원사업 등을 제공한다. 종암동 서울패션제조지원센터에서도 자동재단실과 공용장비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각 시설을 이용하고자 하는 의류·봉제 업체는 센터별로 문의하면 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다양한 형태의 소상공인 지원정책을 통해 지역 경제의 근간이 되는 소상공인들의 부담이 조금이나마 완화되길 소망한다”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