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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神이시여! 더조은추억산악회, "홍성 용봉산 시산제" 정성껏 올려...

 

전국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더조은추억산악회(회장.곽노흔)가 지난 3월 17일 충남 홍성 용봉산 시산제를 거행하기 위해 산행지로 새벽 6시에 도착해있는 버스를 타고 출발하였다.

 

더조은추억산악회 50여명으로 구성된 회원들은 버스안에서 인원체크와  더 돈독해지고 단합을 우선시하는 단체로, 새벽부터 산행과 시산제에 일찌감치 집을 나온 회원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김밥과 물로 허기진 배를 채워가며 오전 11시 경에 목적지에 다달았다.

 

집행부는 이미 일주인 전 사전답사로 시산제 올릴 장소와 산행코스 등을 미리 파악 일사불란하게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또한 겨울의 봄을 재촉하는 형상속에서 눈은 겨울의 상징이지만, 봄이 오는 걸 시샘한다. 봄! 봄! 새순은 봄의 아지랭이. 새순과 겨울의 눈이 "역설의 앙상블"을 이르고 있는 자연의 모습에 더조은추억산악회는 인천을 출발한 지 다섯시간여만에 용봉산 산행입구인 중턱에서 산행무탈을 기원하는 시산제에 들어가기 전 플래카드를 펴고 "산은 건강은 제공한다"는 슬로건 아래 추억을 담은 단체시사진을 찍었다.

 

이어 곽노흔 회장은 "용봉산에서 시산제를 거행함에 앞서 천지신명과 산신에서 엎드려" 고 하나이다. 저희 회원들은 오늘 이 곳 홍성 용봉산에서 지난해를 깊이 반성하고 내일의 번영과 도약을 위한 일념으로 전체 회원들의 정성을 모아 성스런 제(祭)를 올리나이다.

 

 

올해도 "우리 더조은추억산악회 회원들이 무사히 산행을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많은 축복과 산 기운을 받아 건강을 지켜주시기를 도손모아 무사 안녕을 기도드린다"고 축문을 읽었다.

 

시산제 순서는 곽노흔 회장이 첫 잔을 올린 뒤, 김정수 고문이 두번째 잔을, 차례 연장순, 임원 및 개별 단체의 순으로 이어졌다.

 

시산제란?
산신에게 제사하는 일을 산신제 또는 산제라 하며 산신제 기원은 매우 오래됐다. 산악인들은 산에 들 때 들머리에서 그 날 산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산의 주인인 산신령께 축원을 하는  시산제를  지내는데 이는 산신제에 기원들 두고 있으므로 제물 준비나 진행과정이 산제 형식에 준하고 있다.

 

시산제는 산 자체를 인격화해 위엄에 두려움을 가지며 높이 받들어 숭배하는 일이다.
또 다른 하나는 산에 있다고 믿어지는 신령, 즉 산신에 대한 경외감과 산을 어머니로 여기는 모태신앙의 발로로 전국에 유수한 산악회는 정 초에 즈음하여 통상 연중 무사 산행을 기원하며 회원들의 안녕과 국태 민안을 소원하는 축원을 하는 것을 대대로 이어왔다.

 

더조은추억산악회 회원들은 이런 의미에서 시산제를 정성껏 올리고 늦은 점심과 함께 뒤풀이로 거나오른 술자리로 산악회에서나 볼 수 있는 친숙한 장면들의 정이 오가고 화합과 발전 ,단합을 위해 우의를 다졌다.

한편 박창신 산악대장은 산행 전체 일정에 대한 소개와 산행코스에 대해 간략한 설명을 덧붙였고 참여 회원들은 일제히 "파이팅"을 외치며 정상을 향해 출발했다.

 

 

"산행은 기술과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다"는 통념이 있다. 오직 산악인 정신과 자세로 누구든 산들머리에서 "산악인의 선서"를 한다. 산악인들은 무궁한 세계를 탐색한다. 산의 목적지에 이르기까지 정열과 협동으로 온갖 고난을 극복할 뿐 언제나 절망도 포기도 없다.

 

더조은추억산악회는 오늘 시산제를 올린 덕이랄까(?) 무사히 산행을 보람찬 삶으로 마치고 저녁 9시경에 인천에 도착하여 오늘의 모든 산행의 마무리를 마쳤다.

 

※ 더조은추억산악회는 산의 맑은 공기를 호흡하며 산행을 함께하고픈 희망자들을 현재 모집중이며 회원이 되고픈 사람은  상담전화 임문희(총무) 010-4531-4323 로 상담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