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태연 기자 | 서울 성북구 길음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관내 1인 가구 중장년 및 어르신들에게 여가, 안전 등 일상생활 전반에 대한 유기적 지원을 위해 ‘1인가구 The 만족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길음2동은 3개 구역에서 대규모 주택재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지역으로 아직 재개발구역 내 거주하거나 고시원에서 임시로 지내고 있는 1인 가구 중장년이 많다. 길음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러한 실정을 반영해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5일 길음2동주민센터 강당에서 홀몸 어르신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이스피싱 예방 강좌가 열렸다. 금융사기 수법의 고도화로 60대 이상의 피해자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어르신들의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하고자 보이스피싱제로 사무국의 전문 강사를 초청해 영상자료와 워크북을 활용한 참여형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쉽게 이해할 수 있어 도움이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에 앞서 지난잘 29일에는 1인가구 중장년 대상으로 여가생활 지원을 위해 도예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했다. 이날 15명이 참여했다. 참여자 대다수는 백자토를 손으로 직접 만지고 빚는 특별한 경험을 처음 해본다고 하며 다음 기회에도 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적극 표현했다.
김현숙 길음2동장은 “우울감이 높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저소득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여가,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노년의 삶이 더 행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며 7월 초에는 무더위에 건강한 여름을 지낼 수 있도록 동복지협의체와 협력하여 고시원 거주 복지대상자에게 시원한 여름이불 세트를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앞으로도 관내 취약 가구의 필요를 꼼꼼히 살피어 한분 한분 모두 만족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