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김태연 기자 | 도봉구가 7월 26일까지 도봉구 배달 플랫폼종사자가 편히 쉴 수 있는 ‘달달쉼터’ 참여 카페를 모집한다.
‘달달쉼터’는 배달 플랫폼종사자가 화장실 등 휴게공간을 이용할 수 있고 구에서 지급한 바우처로 음료 등을 사 먹을 수 있는 카페를 말한다.
앞서 구는 배달 플랫폼종사자의 열악한 노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24년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한 ‘플랫폼종사자 일터개선 지원사업’에 공모했고 본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신청 대상은 도봉구 소재 카페이면서 임대차 또는 매매계약이 공고일 기준 1년 이상 남은 곳, 배달 플랫폼종사자에게 휴게공간 제공이 가능한 곳, 주차와 포인트 적립서비스가 가능한 곳이다.
구 관계자는 “배달 플랫폼종사자들의 접근성 및 공간 활용성 등을 고려해 권역별 4개소를 선정할 예정이다. 또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프랜차이즈 카페가 아닌 개인이 운영하는 카페로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청 희망 카페는 7월 26일까지 도봉구 누리집에서 공고문을 확인한 뒤 신청서 등 구비서류를 갖춰 담당자 이메일 또는 도봉구청 지역경제과로 방문 제출하면 된다.
선정된 카페에는 협약을 통해 배달 플랫폼종사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 사용분이 지원된다.
바우처는 구에서 실시하는 ‘안전운전 약속 캠페인’에 참여한 배달 플랫폼종사자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배달 플랫폼종사자들이 ‘달달카페’에서 자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배달 플랫폼종사자들이 안전한 운행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운행자와 보행자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상생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는 배달 플랫폼종사자 노무 환경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9월 도봉역 하부에 구 직영의 이동노동자 쉼터를 재조성했다. 쉼터에는 이동노동자들의 건강 돌봄을 위한 안마의자, 발마사지기, 혈압계부터 사무업무를 볼 수 있는 컴퓨터, 팩스 복합기까지 구비돼 있다. 여기에 TV, 공기청정기, 스마트폰 충전기, 냉장고 등을 갖춘 휴게공간도 마련돼 있다.
이들의 안전을 위한 교육에도 열심이다. 지난달 배달 플랫폼종사자 25명을 대상으로 1회차 안전교육을 진행했으며, 올해 2~3번의 안전교육을 추가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